가족이었던 닭
이쁜이에게 빨갛게 벼슬이 돋고 호기심이 많아졌을 무렵이다. 마트에서 사 온 현미쌀 봉지 안에 쌀벌레가 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심하던 중 여기저기 부리로 콕콕 쪼며 돌아다니는 이쁜이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이쁜이를 이용해 쌀벌레를 처리하기로 했다.
쌀벌레 처리 준비물 : 벌레 든 쌀, 이쁜이, 넓은 그릇
넓은 그릇에 쌀을 부어놓고 이쁜이를 데려다 놓자 당연하다는 듯 그릇 가장자리에 서서 쌀벌레를 골라먹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쌀도 같이 쪼아 먹으면서 즐거운지 노래를 부르며 벌레를 골라내는 이쁜이를 못난이가 부러운 듯 쳐다보았다. 쌀은 깨끗해졌다.
그 뒤로는 쌀에서 벌레가 나오지 않아 약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