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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은 살아있어요.

1. 도란도란 새벽소리


[정은정 님] 별의 <12월 32일> 들려주세요.

20대 중반 겨울에 이 노래만 계속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감수성도 풍부했는데.......

지금은 세월과 함께 나이 들고 애들 키우며 사느라

그때 그 감정이 생기지 않네요.




아닐 거예요. 가슴속에는 여전히 감수성이 남아있어요.

감수성의 불씨가 살아있는데 생활에 쫓기다 보니,

불씨를 키울만한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을 뿐이지


그 불씨는 꺼지지 않고 계속 살아 있어요.

버티고 버티고 있을 겁니다.


언젠가 훅 하고 일어날,

캠프파이어를 할 날을 기다리면서요.


새벽은 감수성에 불을 붙이기 쉬운 시간이거든요.







© heftiba,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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