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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상식사전

박영만

공부의 신이라는 한 강연자가
영어단어를 외우는 비법으로
어원이 같은 단어들을 뭉텅이로
연결 지으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어원이나 단어의 유래를 안다는 건
그 단어가 나고 자라 변하고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알아본 다는 뜻이다.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는
전래동화를 읽는 것과 같다.

택시 미터기 표면에서
힘차게 따그닥 따그닥 달리는 말이
단순히 차 이전의 교통수단이라서
상징적으로 등장한 게 아니라

택시ㅡ캡ㅡ이 마차ㅡ카브리올레ㅡ에서
따온 용어라 택시ㅡ캡ㅡ를 끌고 가느라고
그렇게 부지런을 떨었던 거다.

캡이나 카브리올레를 제외한
대부분 낱말들의 어원을 알았다고 한들
그리스어나 라틴어를 모르면
기억에 그리 많이 남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그런 모양의 단어들이
어떤 까닭으로 어떤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지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는 있을 듯하다.

아울러 한 단어가 탄생하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과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도.

#외래어상식사전
#박영만

#이현경의북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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