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냄새가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는 시간

by 뚱이

요즘 책 읽기와 글쓰기를 더해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지난 2주간 서평단으로 여섯 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렸다. 이틀에 한 권꼴로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쓰고 있다. 아직 읽어야 할 책이 쌓여 있고 오늘부터 다음 주까지 새로 도착할 책도 여러 권이라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든다.


물론 독서가 유일한 취미는 아니다. 일하다 중간중간 생기는 자투리 시간과 잠 못 드는 새벽 시간에는 웹소설을 읽거나 틈틈이 웹툰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늘어가는 책들을 보며 엊그제엔 큰아이가 "엄마는 책을 언제 읽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아이의 물음에 하루를 돌아보았다.


아침 8시 반, 작은아이를 등교시킨 후 출근해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정리하면 어느덧 12시가 훌쩍 넘는다. 집에 돌아와 오후 수업 시작 전 소소한 집안일을 하고 30~40분 쪽잠을 잔다. 다시 오후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면 밤 9시, 늦을 때는 11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난다. 늦은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하루 이야기를 나누고 설거지도 하고 집안일을 마치면 비로소 나만의 시간이다. 늦게 자는 편이라 어떤 날은 새벽 3~4시까지 릴스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드라마를 몰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수업 중간에 길게 텀이 날 때, 오전 수업 전 수업 준비를 마치고 남는 시간, 그리고 밤부터 새벽녘 잠들기 전까지 드라마나 릴스 대신 책을 읽으며 보낸다. 릴스를 볼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넘기기만 했는데 그 시간에 책을 읽으니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 참 좋다. 그동안은 폰이나 패드로 글을 보는 것이 편해져 책장에 꽂힌 책들은 늘 나중으로 미루기 일쑤였다. 하지만 서평단으로 읽는 책은 '마감'이라는 압박이 있어 미루지 않고 읽게 되니 그 점 또한 좋다. 책 냄새도 참 좋고. . .


닥쳐서 하기보다는 미리미리 할 일을 처리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서평을 쓸 책들도 받는 순서대로 놓고 마감 기한에 상관없이 미리 읽고 쓰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잡식성 독자여서 읽고 싶은 신간 소식이 보이면 서평단 참여 신청을 열심히 하고 있다. 어제오늘 연이어 서평단 당첨 문자와 DM을 받았다. 다음 주에 발표 나는 책도 여러권이라 기대가 된다. 7월까지 몇 권의 책을 더 읽고 서평을 올리게 될지 나 자신도 무척 궁금하다. 책을 읽고 글을 적는 일상은 계속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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