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팬덤 서비스를 읽다 시리즈 연재 1편
1. 참고 서비스
: Weaverse Shop, KTown4U, 마플샵, &STORE, MAKESTAR, 포카마켓, 위드뮤, 사운드웨이브 등
2. 핵심 관점
1) 홈 화면 구성
2) 상품 목록 표시 정보
큰 틀에서는 모두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 서비스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면 상품 구색이나 방향성 측면에서 모두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패션과 케이팝 산업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그 핵심에는 '대체 가능성'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패션은 일반적으로 스타일에 따라 구분되며 몇몇 글로벌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품이 다른 유사 제품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장에서는 브랜드보다 트래픽이 높은 플랫폼이 협상력을 가지게 됩니다.
반면, 케이팝은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아티스트는 다른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습니다. 팬들은 플랫폼이 아니라 '아티스트'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협상력의 중심이 플랫폼이 아니라 아티스트쪽에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엔터사가 &STORE처럼 자체몰을 운영하는 경우, 외부 플랫폼에 수수료를 지불하며 입점할 유인이 크지 않습니다. 케이팝 상품은 '많이 노출되면 많이 팔린다'는 일반적인 커머스의 논리가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결국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있는 곳으로 향하니까요.
그래서 앨범이나 공식MD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의 유료 소통, 커뮤니티, 펀딩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 플랫폼들은 생존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홈 화면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개인화'입니다. 생각해보면 팬들은 '케이팝'이라는 거대한 장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단지 그 가수가 케이팝 가수일 뿐이죠. 그래서 팬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케이팝 소식이나 상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텐츠와 상품을 보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위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케이팝 플랫폼들은 개인화가 충분히 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모든 유저에게 동일하게 베스트, 신상품과 같은 일반적인 기준에 따라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는 플랫폼이 팬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앞서 언급했듯이 아티스트별 상품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확보된 상품 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노출하려는 결과물인 셈입니다.
물론, 모든 유저에게 동일한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도 장점이 있습니다. 첫 방문 유저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탐색 단계의 이용자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팬덤 커머스의 본질이 '누구의 팬이냐'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에는 아티스트별 맞춤 홈 구성이나 관심 아티스트 기반 큐레이션이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품 리스트 섹션에서는 어떤 정보를 표시하고 강조하는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주요 특이사항
위버스는 '한터, 써클 차트' 로고 표시
: 앨범 구매시 공식 차트에 반영됨을 강조하였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반영되어 차별화된 경쟁력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리스트상에 표시한 것은 공식몰로서 신뢰도 확보가 목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예약판매 표시
: 앨범 발매 전 미리 특전 등의 추가 혜택을 포함하여 사전 판매를 하는데요, 그래서 팬들은 예약판매기간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약판매 섹션을 따로 분리하거나 뱃지 등으로 구분표시하고 있었습니다.
EVENT
: 아티스트와의 영상통화 등 이벤트는 해당 앨범을 구매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상품명에 해당 내용을 기재하거나 뱃지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판매수량
: 케이타운포유(Ktowun4u)는 대표 케이팝 커머스로 높은 판매량을 자랑합니다. 상품 목록에서도 판매수량을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의 신뢰성과 공식성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이처럼 일반 커머스 상품과 다르게 특전, 이벤트 등 구매전환시 판단 기준이 되는 특수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어떤 위계로 표시할 것인지도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하단 탭 바는 앱 네비게이션의 뼈대이자 서비스 축약본입니다. 어떤 기능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서비스인지 엿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위치 혹은 중앙 위치에 핵심 기능을 배치하는 것이 표준 UX이고 그 외 서비스 전략에 따라 검색, 마이페이지 등이 배치 됩니다.
주요 특이사항
위버스의 홈화면은 사용자가 팔로우한 아티스트의 피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한 팬과 아티스트간의 관계 형성과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는 서비스 방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위버스의 두 번째 탭인 Shop에서는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공식 상품의 업로드 주기가 상대저긍로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저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피드 탭을 전면에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타운포유는 장바구니와 최근본상품이 탭 바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쇼핑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홈화면은 각 서비스별로 상세하게 볼 부분이 많은데요, 오늘은 여기까지 마치고 섹션의 배치 순서나 기타 디테일한 부분을 더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분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