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2편 K-POP 커머스 - 상품

K-POP 팬덤 서비스를 읽다 시리즈 연재 2편

by 참치마요

2편 K-POP 커머스 - 앨범부터 굿즈까지

1. 참고 서비스

: Weaverse Shop, KTown4U, 마플샵, &STORE, 메이크스타, MAKESTAR, 포카마켓, 위드뮤, 사운드웨이브

2. 핵심 관점

1) 글로벌 유저를 위한 다국어, 다국통화

2) 앨범 초동 경쟁과 재고 표시 UX

3) 결제 UX


1. 케이팝 글로벌 서비스는 언어를 어떻게 제공하고 있을까?

케이팝이 전세계적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팬들을 위한 서비스 언어 뿐만 아니라 결제 화폐 단위까지 글로벌 표준에 맞추어 제공이 되어야합니다. 자체 개발인지 카페24와 같은 솔루션 기반의 서비스인지 기본 설계 구조에 따라 해외 서비스 제공에 대한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현재 운영중인 케이팝 서비스들은 해외 팬들을 위한 글로벌 언어와 편의성을 어디까지 제공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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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 첨부했던 표인데요, 마지막 항목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1) 위버스의 이탈리아어 제공

보통 국내에서 글로벌 서비스라고 하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가장 흔하게 떠올립니다. 글로벌 고객 언어 비중이 이 3개가 가장 높기 때문이죠. 여기에 이탈리아어가 추가된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집니다. HYBE(위버스 운영사)의 글로벌 전략과 팬 분포 데이터 상 유럽 내 팬 비중이 기준치에 도달하여 비영어권 팬의 접근성 확보 차원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를 고려할 때 단순히 익숙한 영, 일, 중을 습관처럼 떠올리기보다는 실제 데이터와 장기적인 전략측면에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언어변경 방식

이제 언어를 구조적으로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UI 측면에서는 어느 버튼 및 위치에서 변경하도록 할건지, 운영시에는 변경된 언어에 따라 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할건지 등 따져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기능으로 구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현 후에 언어에 따라 투입되는 운영공수도 같이 고려가 되어야 외국어 버전이 방치되지 않습니다.


특히, 커뮤니티를 함께 운영하는 경우에는 여러 언어가 섞여있는 게시판을 어떻게 번역해서 제공할건지도 고민해야하고요. 위버스는 그래서 아래와 같이 '앱 언어'와 '번역 언어'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합니다. '앱 언어'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각 섹션 타이틀이나 기본 안내 메시지 등 정의된 워딩을 선택한 언어로 번역해줍니다. '번역 언어'는 게시판 등에서 유저들이 작성한 글에서 '번역하기'를 터치했을 때 선택한 언어로 번역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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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뀝니다. 결제 단위 역시 그 언어가 속한 국가의 논리를 따릅니다. 그래서 언어 전환은 단순히 텍스트의 문제가 아니라 결제 단위, 환율, 정산 통화까지 이어지는 시스템 설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안화처럼 정부의 통제를 받는 폐쇄적 통화는 이 흐름 속에서 예외로 남습니다. 언어를 바꾸어도 결제가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서비스는 달러 기반의 대체 결제 구조를 설계해야 하고, 이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정책적 변수와 신뢰를 다루는 일이 됩니다.


결국 글로벌 서비스의 과제는 단순히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별 통화 체계를 넘어 일관된 '결제 경험'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로 확장됩니다. 이 부분은 아직 저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로컬라이제이션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2. 케이팝 서비스는 상품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을까?

CleanShot 2025-10-10 at 15.56.07@2x.png *본 글의 모든 이미지 캡처는 비평 목적의 공정 이용에 해당하며, 저작권은 각 서비스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동일한 상품으로 비교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플랫폼마다 판매하는 앨범이 달라 최대한 유사한 조건으로 맞추어 분석했습니다.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커머스에서는 상세페이지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담당자가 있을 정도로 상세페이지는 고객을 설득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반면 K-POP 앨범이나 MD 상품의 상세페이지는 이미 구매 의사가 확정된 팬들이 진입하기 때문에, '구매를 설득하는 역할'보다는 이미 결정된 팬의 구매경로에 붙는 접점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불친절한 정보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구매전환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차피 살 사람'을 위한 페이지가 아닌 팬의 구매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포인트인거죠. 단기적으로는 개선작업 후 구매 전환율이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 재방문률, 공유율 상승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포인트

1) 상품명을 정의하는 방식

2) 상품 요약정보를 표시하는 방식

3) 할인, 적립과 같은 결제 혜택을 표시하는 방식

4) 상품 상세정보 하단 영역의 활용


상품명은 새로 정의하는 개념보다는 어떤 정보를 먼저 배치하고 어디에 강조점을 두는지에 차이가 있습니다.

CleanShot 2025-10-10 at 18.38.13@2x.png 각 서비스별 1개 상품을 기준으로 정리한 표이므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정답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서비스가 이벤트, 검색 효율성, 브랜딩 등 어떤 목표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선택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상품명이 아닌 뱃지 등의 형태로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도 있기 때문에 정보 위계를 정의하여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CleanShot 2025-10-10 at 18.54.03@2x.png &STORE의 앨범명 표기 방식

다만, 상품명을 전체 영어로만 기재할 때는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store는 SM공식 자사몰이기 때문에 전체 영문표기가 브랜딩 측면에서는 일관성 유지에 효율적이고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전체 상품명을 자사몰처럼 모두 영문 표기, 그 중에서도 대문자로만 표기하는 케이스가 있다면, 대문자로만 된 문장은 소문자 대비 익숙하지 않아 가독성이 떨어지고 각 표기 정보별로 한눈에 구분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 신중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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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페이지의 상단부를 간단히 훑어보겠습니다.

고객이 페이지 진입 직후 보게 되는 구역이며 찾던 상품이 맞는지,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등의 판단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정보 구조 + 시선 흐름 + 신뢰감을 잘 형성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정보가 강조되어야 하나

1) 대표 이미지

2) 상품명

3) 가격 + 상품구성

4) 구매유도 CTA 버튼

5) 혜택 요약 뱃지/배너

6) 신뢰요소 (배송안내, 반품/교환 정책, 정품 보증 등)


상단부 최적화 방식

1) 우선순위 정의 : 팬이 가장 빨리 알고 싶은 정보는 특전 및 팬사인회 혜택 포함 여부

2) 이미지+텍스트 균형 : 상품명 가독성 + 이미지 크기 균형

3) 혜택 뱃지 사용 : 팬사인회 응모권, 한정판, 특전 등 중요 혜택은 색상 및 아이콘 뱃지로 강조

4) 상세 설명 및 중복 제거 : 구매 전환 보다 기본 정보 전달에 목적을 두는 요소들은 스크롤 아래로 배치


특히 이 부분은 서비스 성격은 다르지만,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상향 평준화된 패션 커머스의 사례을을 참고해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휴일이라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만 마칩니다.


오늘의 분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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