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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리굽쇠 Jun 07. 2023

운동이 싫은 나의
가성비 다이어트 성공기 (1)

뺐다 하면 최소 10kg 이상

   나는 다이어트를 수시로 하지는 못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계속 방심하다가 ‘이제는 진짜 안 된다, 큰일이다’ 싶을 정도로 충격을 받고 그제서야 독하게 시작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나는 살면서 다이어트를 3번밖에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중 3번째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래도 매번 충격요법으로 단호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해서일까? 결과는 매번 성공적이었다. 1차 다이어트에서는 최고 14kg까지 감량했고, 2차는 최고 12kg, 3차는 현재까지 최고 11.7kg을 달성 중이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은 대단하게도 여기고 부러워하면서 비결을 물어보기도 한다. 나도 살면서 몇 안 되는 큰 성공 경험이라 성취감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정작 나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건강한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것이 운동이라지만,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운동에 돈을 쓰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는다. 다이어트에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하고 오랫동안 주저하는 경향도 이런 심리적 진입장벽이 한몫 했다. 그럼에도 일단 시작했다 하면 제대로 해야 만족하는 성격이라서, 이런저런 고민과 공부와 노력과 타협을 통해 다이어트를 할 때마다 결과적으로 10kg 이상 감량하는 결과를 뽑아냈다. 살 자체를 많이 뺐다는 점도 뿌듯하지만 결과에 비해 돈을 많이 쓰지 않았다는 점과 나름 건강하게 빼서 부작용도 적다는 점이 함께 뿌듯하다.



   이번에는 내가 살면서 했던 세 번의 다이어트 일대기와, 그 과정에서 배우고 깨닫게 된 점들을 함께 풀어내려 한다. 참고로 나는 헬스장에 돈 한 푼 쓰지 않고 살을 뺐다. 돈은 돈대로 쓰고 필요 이상으로 괴로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은 집에서 맨몸운동 정도로 해결하고, 식이조절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 심지어 (나중에도 쓰겠지만) 1차 다이어트 때는 운동을 아예 하지조차 않았다. 운동을 가능한 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이어트를 고민했던 흔적이다.



   그래서 내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배운 내용에 운동은 별로 없고 먹는 것에 관한 내용이 많다. 하지만 이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다만 중간중간 시행착오도 있고, 내 방식이 체질에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을 테니 참고 정도만 하면서 이야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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