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투투맘] 6회차 혼자 달리기와 함께 달리기 사이

by 달려라 투투맘

혼자 달리기와 함께 달리기 사이에서

월요일 아침은 유난히 공기가 무겁게 느껴진다.
침대 위에 누워서

'오늘은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을 하며 멍하게 덜 깬 나의 몸을 일으켜본다.
그리고는 커피 한 잔으로

채워지지 않는 피로 속에서

나는 다시 달리기를 선택했다.

요즘 나는 100일 달리기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이름하여 ‘달려라 투투맘’ 프로젝트이다.
오늘은 그 여섯 번째 이야기다.
달리기를 통해 월요일 아침을

어떻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월요일 아침을 깨우는

야외 달리기 루틴

오늘 아침 5시 반에 운동하러 나왔다.
스포츠센터 운동장과 꽃동산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몸을 깨우기 위해

가볍게 움직였다.
달리던 예상치 못하게 함께

달리던 러닝 회원님을 만났다

뜻밖의 반가운 만남이라서 좋았다.
의도치 않게 함께 달리게 되었고
결국 8km 가까이 뛰게 되었다.
속도는 일정하지 않았지만
무리 없이 나아갔다.

러닝머신이 아닌 야외 달리기는
그날의 공기, 햇살, 바람이
컨디션을 좌우하는 요소가 된다.

특히 오늘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
천천히 몸을 깨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나의 아침 루틴은 이렇게 흘러간다.



기상 후 가벼운 스트레칭


물 한 잔


1km 워밍업


골목길과 언덕이 섞인 코스로 이동


5km 전후의 달리기


마무리는 가벼운 걷기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이 흐름이 내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혼자 달리기 vs 함께 달리기

혼자 달릴 때 나는 내 리듬에 집중한다.
러닝 앱도 음악도 없이
오직 호흡과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다.

마음이 복잡할 땐
그 고요한 리듬 속에서 생각이 정리된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나만의 페이스로 걷고 달리다 보면
몸도 마음도 정돈된다.

함께 달릴 때는 다르다.
어제는 달리기 동호회와 함께

10km를 달렸다.
모두가 각자의 속도로 움직이지만
함께 나아간다는 그 느낌만으로도
커다란 에너지를 얻었다.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거리도
함께하면 끝까지 달리게 된다.

그래서 월요일은
회복을 위한 혼자 달리기보다는

함께 달리기를 추천한다.

함께 하다 보면

하기 싫은 마음은

저 멀리 날아가

달리고 있는 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월요일을 바꾸는 작은 선택

많은 사람들이 월요일을
피곤하고 무거운 날로 여긴다.
하지만 나는 이 시간을
나를 깨우는 전환점으로 바꾸고 싶다.

달리기는 머리를 비우고
몸의 리듬을 다시 세워준다.
기분 전환은 물론

하루 전체의 흐름을 달라지게 만든다.

일요일에 함께 달리기와
월요일의 회복 달리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주말의 여운과 평일의 리듬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혼자 달리는 시간은
나를 회복시키고,
함께 달리는 시간은
내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한다.

둘 다 달리기의 소중한 일부다.





오늘도 한 걸음 더

오늘은 100일 챌린지의 여섯 번째 날이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나는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디뎠다.

기록을 남기지 않아도 괜찮다.
나답게 하루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달렸다는 그 자체가

나에겐 충분한 기록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혼자 달리든, 함께 달리든
그 걸음은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당신과 나는 지금
마음으로 함께 달리고 있다.

‘달려라 투투맘’

달리기 에세이는 계속된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가볍게

성장하는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달려라투투맘] 5회차 나이키신고, 첫 10km 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