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들려주는 '따라 하기 힘든' 일잘러 레시피㊲
교세라의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자서전 ‘왜 일을 하는가’에서 일에 미쳐보라고 권한다. 무아지경에 빠질 때까지 몰입해 보라고, 그런 간절한 몰입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소개한다. 자신도 그런 자세로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얻었다고 말한다.
당신이 가즈오 같이 야망 있는 인물이라면, 일에서 행복을 찾겠다고 결심했다면, 그리고 가즈오 같은 연구 개발자라면, 그렇게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회사 일에 미쳐 몇 년을 통째로 갈아 넣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그처럼 살기도, 성공하기도 힘들다. 오히려 그렇게 살다가는 일도 인생도 망칠 가능성이 크다. 왜 그럴까.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있고, 선후배도, 거래처도 있다. 그런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대부분의 일이 그렇다. 혼자서 일해도 되는 환경은 드물다. 전후좌우를 살피고, 호흡을 맞추고, 눈도 맞추며 해 나갈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다.
독고다이형 인간은 조직에서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최고가 될 수 없다. 주위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없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균형감에서 나온다. 자신과 조직의 성공을 잘 조화시킬 수 있는 밸런스 감각이 있어야 한다. 너무 일에 몰입하면 균형감이 깨진다. 주위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회사에서 그런 사람 한 둘은 쉽게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직원들에게 일과 적당히 거리를 두라고 말한다. 일을 할 때는 집중력 있게 하되, 가끔 객관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볼 수 있도록 어느 정도 거리를 두라고 강조한다. 좀 심하게 말하면, 내 일이 아니다는 자세로, 남의 일 하듯 일하라고 한다.
무슨 말 같잖은 소리냐고 얼굴을 붉힐 분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라. 9-6 업무 시간에 집중적으로 일해서 안 풀릴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루 8시간이면 충분히 일을 처리할 수 있다. 필자는 그렇게 믿는다. 6시 이후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퇴근해도 된다고 믿는다. (물론 거래처와의 시간차 등으로 9-6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에 너무 몰두하지 말자. 맺고 끊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길고 긴 마라톤에서 쓰러지지 않고 완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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