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28... 상사 편(28)
일하다 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상사가 너무 얄밉고, 억울하고,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말입니다. 말 한마디로 자존심을 짓밟고, 노력한 걸 무시하고, 기껏 준비한 걸 헛수고로 만들 때, 속이 끓어오릅니다. 이런 날엔 정말이지 한번 치받고 사표를 써야 하나,라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살의를 느낀다는 분도 있습니다.
욱해서 내린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참으세요. 그리고 잠시 심호흡하며 생각을 다른 곳으로 보내 보세요. 들이받고 사표 쓰는 것은 상대에게 지는 것입니다. 대응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패배입니다.
상사에게 이기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절대 이 불쾌감을, 모욕을, 치욕을 잊지 않겠다, 그대로 물러서지 않겠다, 언젠가 당신보다 더 성공해서 반드시 복수해 주겠다,라는 다짐해보세요.
스트레스를 ‘성장’의 계기로 바꾸는 습관입니다.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우리의 반응을 선택할 자유와 능력이 있으며, 그 반응 안에 우리의 성장과 자유가 있다.” 상사의 비합리적인 언행은 자극일 뿐입니다. 그 자극에 어떤 방식으로 반응할지는 오롯이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살의를 성공의 계기로 바꾸는 첫걸음은 ‘기록’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말이 상처가 되었고, 그때 내 기분은 어땠는지 적어보십시오. 단순히 감정을 풀기 위한 낙서가 아니라, 문제를 정확히 바라보는 연습입니다. 잠시 심호흡하며 참고 견디면 감정과 사실을 구분하는 힘이 생깁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덜 흔들릴 수 있는 내공이 자라납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상대를 생각해 보세요. 상사의 ‘패턴’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상사는 늘 회의 직전에 트집을 잡지는 않나요? 월말에 예민하지는 않나요? 반복되는 트리거가 있다면, 그것을 미리 대비하거나 피할 수 있는 전략도 세울 수 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대신, 상황을 조율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바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입니다.
세 번째는 ‘해석’을 바꾸는 일입니다.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는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에 대한 해석이 감정을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사가 날 미워해서 혼낸 거야”가 아니라, “성과에 대한 압박을 나한테 투사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관점을 달리하면, 상사의 공격이 내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무기가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상사의 말보다 더 독한 말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난 왜 이 모양이지”, “나는 안 돼”라는 자기 비난은 진짜 해악입니다. 그런 날일수록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십시오. “오늘 진짜 힘들었지. 그래도 잘 버텼어.” 성장은 언제나, 스스로에게 친절한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직장은 싸움터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그 싸움터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이 참을 수 없는 순간들 속에서 ‘나’를 다듬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언젠가 그 상사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 때, 오늘의 분노는 내 안의 힘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직장인 스트레스 #상사 스트레스 #심리학 #성장 습관 #멘털 관리 #감정 조절 #브런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