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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Feb 15. 2020

<Tribes(트라이브즈>...리더가 되자!

'책끌(책에 끌리다)' 서평 #9

<Tribes(트라이브즈)>는 새로운 부족의 탄생이 성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리더 없이 부족은 존재할 수 없으며, 부족 없는 리더 또한 존재할 수 없다'(*** 15페이지). 세스 고딘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실존 인물들의 행보와 사례를 분석해 소개했다. 이 책은 이미 12년 전인 2008년에 <Tribes>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세스 고딘은 <트라이브즈>가 자신의 저술 방향에 중요한 획을 그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판 <트라이브즈> 서문에서 세스 고딘은 <트라이브즈>가 처음 나온 때보다 현재가 더 유효하다며, 트렌드를 이끌고 급변하는 환경에 놓은 한국에서 가장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을 읽고 그저 감탄만 하지 말고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누구라도 마음만 먹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누구나 시장과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부족의 리더'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금'이 중요하다.

'이전'도 '나중'도 의미 없다.

바로 지금, 이 책을 만난 당신은 시장과 트렌드를 이끄는 부족의 리더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마음만 먹고,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 4페이지



내가 처음 세스 고딘을 알게 된 것은 10여 년 전에 <보라빛 소가 온다>라는 독특한 제목의 책을 봤을 때다. 세스 고딘은 이 책에서 '보랏빛 소(Purple Cow)'로 상징되는 '리마커블(Remarkable)'한 마케팅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주목할 만한 놀라운 마케팅 기법으로 더욱 치열해져 가는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의 경쟁에서 최종 승리자가 되라고 강조했다.


세스 고딘의 독특한 관점은 <린치핀>이란 책에서도 드러났다. 이 책에서 그는 거대한 기계 속의 톱니바퀴처럼 쉽게 대체되는 인재로 살아갈 것인지, 린치핀처럼 작지만 꼭 필요한 존재로 강한 예술가적인 인재로 거듭날 것인지. 단지 선택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얼마 전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의 영화에 영광한 수많은 팬들이 있었고, 그의 영화에 주목한 평론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스 고딘의 표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이미 수많은 부족민들을 이끄는 '부족의 리더'인 셈이다. 앞으로 봉준호 감독을 따르는 전 세계 부족민들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또한 세계 영화시장도 그의 행보에 주목할 것이다.



부족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연결된 집단이다.

부족의 구성원들은 리더와 연결되어 있고,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

수백만 년 동안 우리 인간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부족에 속해 생존해왔다.    - 14페이지



<트라이브즈>는 '세상을 바꾸는 부족의 리더', '왜 여기서 부족을 이끌어야 하는가', '당신에게는 얼마나 많은 팬이 있는가?', '리더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단 두 가지', '리더는 상대를 탓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본다', '리더가 되기 위한 7가지 조건', '언제까지 준비만 할 것인가' 등 칼럼 형태의 글 120여 개를 한 권으로 묶었다. 제목만으로도 가슴을 뜨겁게 하는 책이다.


세스 고딘은 리더들에게서 볼 수 있는 카리스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카리스마가 있으면 리더가 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 반대로 리더가 되면 카리스마가 생긴다. (중략) 틀렸다. 다른 사람들도 카리스마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 카리스마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205페이지).


세스 고딘은 리더십의 본질은 예전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 것이라며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내가 만난 모든 리더는 선택을 했고, 그들은 그 선택을 확신했다'(*** 237페이지). 중요한 말에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를 치고 포스트잇을 붙이는 것보단 지금 당장 리더가 되겠다는 선언하고 결정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닥치고 리더가 돼라'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다.



혁신을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었을 수 있다.    - 192페이지



IT 분야에서 전문 기자로 10년 넘게 일했고, 프리랜서로도 활동했다. 지금은 마케팅과 콘퍼런스 등 기획 일도 병행하고 있다. 새로운 일이 주어졌을 때 이 일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단 부딪히며 배우는 쪽을 택했다.

<트라이브즈>에서 말한 것처럼 따라가기보단 리더의 길을 택한 셈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두려움이 앞서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Tribes(트라이브즈)>에서 두려움을 없애고 리더가 되는 방법을 찾아보자.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 칠하고, 포스트잇을 붙일 필요는 없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809956354



* #시목 #트라이브즈 #Tribes #경영 #세스고딘 #기생충 #봉준호감독 #트윈카카 #twink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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