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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Feb 22. 2020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책끌(책에 끌리다)' 서평 #10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은 한번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맺자는 '유종의 미'에 대한 책이다. 자기 계발서 한두 권쯤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도 수많은 자기 계발서 중 하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책장을 펼쳤는데, 저자는 시작보다 끝맺음을 위해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고 보면 시작만 하고 마무리까지 잘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다. 2020년 새해에도 여러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그중 하나가 운동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주 중에 한두 번은 조깅을 해야지, 저녁에는 좀 더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자고 다짐(?) 했었다.  


하루, 이틀 지나고 1월이 지나고 어느새 2월 달력을 넘겨야 하는 시점이 다가온 지금.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도 한 잔 하고 배불리 먹고 포만감에 스르르 눈 감고 잠이 드는 시간이 많아졌다. 학교 다닐 때처럼 규칙적인 생활은 직장 생활을 거듭할수록 멀어져만 가고 있다. 처리해야 할 업무가 쌓이면서 불규칙한 식사에 피곤한다는 핑계를 대고 운동은 언제나 그랬듯이 저 멀리 달아나 있었다. 



이 책은 자신을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세운 기준과 목표에 맞추어서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 5페이지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은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한번 정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라는 충고로 다가왔다. '나는 잘 살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내 삶이 어떤지 점검해 보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꼬드긴다. 저자는 그 시작의 첫걸음으로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뭔가를 시작하려면 왜 일을 해야 하는지 동기를 부여해야 하고,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그나마 목표치에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지 못한다. 의심은 목표를 세우고 나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어 나와 어느새 장벽을 만들어 버린다. 과거의 경험들은 새롭게 나아갈 길의 토양이어야 하는데, 자꾸만 겁을 내고 있는 건 아닌가.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는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진짜 내가 원했던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있다. 매번 목표를 세우고도 어떤 결과를 얻지 못했던 건 새로운 길을 떠나고 싶다는 모험심이나 욕망보단 현실에 안주하고 좀 더 편안함을 추구했기 때문일 것이다. 



첫째, 매일 감사할 거리를 찾는다.

둘째, 자신에게 맞는 감사 연습을 한다.

셋째, 감사도 즐겁게 할수록 좋다.

넷째,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 119 ~ 122페이지



매일 아침 6시에 조깅을 하자고 생각했다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조건 나가서 달려야 한다. '공부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학교에서 혹은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면 책가방을 내려놓고 10분 동안 그날 배운 것들을 기억나는 데로 적는 연습부터 시켰다.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였다. 


이 책에서도 의미와 동기를 찾았다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희극배우이자 작가이며, 프로듀서인 제인 사인펠드 이야기가 그 좋은 예다. 그는 1년 날짜가 한 페이지에 들어 있는 큰 달력을 벽에 걸고, 매일 목표한 정한 일을 마치면 X 표시를 해서 기록하라고 했다. 그렇게 표시된 X 표시가 쭉 이어진 달력은 체인처럼 보이는데, 끊어지지 않게 이어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이 책의 저자는 세상을 바꾸는 엄청난 업적이 아니더라도 내 주변을 바꾸고 나 자신을 바꾸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임에도 등한시되는 경우가 많다며, 세상이 인정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 스스로 인정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당신도 현재의 삶에서 아주 작은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 그리고 그 변화로부터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내며 당신이 꿈꾸는 미래상에 조금씩 다가가길 바란다.

- 281페이지



우리 중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는 없다. 저자의 말처럼 오늘, 지금, 여기서,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새롭게 목표를 정하고 한 걸음씩 다시 나아갈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설명대로 하나씩 따라 해 봐도 좋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굿바이 작심삼일에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한번 정한 목표를 끝까지 해내는 그날이 올 때까지 내게도 건투를 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819331839



#다연 #자기계발 #시작만있고끝이없는당신을위한책 #트윈카카 #twink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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