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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Apr 02. 2020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책끌(책에 끌리다)' 서평 #27

명상 그림인 만다라(Mandala)를 그리는 아티스트이자 만다라 명상가로 활동 중인 마음꽃세상, 마음꽃아카데미의 정연우 원장은 '마음꽃만다라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을 안내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아 10년 넘게 살고 있다. 과거에도 명상을 즐기고 그림을 그리면서 교사 생활을 했지만 만나다를 만나기 전까진 혼란 속에서 길을 잃고 멈춰진 삶을 살고 있었다며, 만나라 명상을 찾아 인도로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동그란 지구를 닮은 명상 그림, '만나라'. 만나라는 무엇이고 어떻게 만나다가 명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만나다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 정연우 원장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고 지금처럼 사는 게 맞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자문해 보고 있던 차에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나다 명상>과 만났다. 나도 만나다 명상을 하면 내 인생 내 맘대로 될 수 있을까?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나다 명상>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만나다 명상이 무엇인지', '만나라 명상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파트 1에서는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만나라 명상'을 주제로 스티브 잡스, 카를 융 같은 유명인들이 왜 명상을 즐기고 만나라에 열광하는지 소개했다.



깨달음을 얻고자 떠난 인도 순례 이후에 스티브 잡스는 서구사회의 논리적·이성적 사고가 지닌 한계를 인식하게 되었고, 명상은 그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

- 20페이지



정연우 원장은 스티브 잡스가 명상을 통해 얻었다는 세 가지 '본질과 만나는 단순한 삶', '내면의 소리를 듣고 직관에 따르는 삶', '직관과 창조성이 깨어난 삶'에 대해 소개했다. 예전에 읽었던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기록한 <스티브 잡스>에서 그는 "내 열정과 창의력의 원천은 아침마다 하는 명상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만든 모든 창조적인 제품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명상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이 점을 주목했다.


정 원장은 카를 융이 만다라를 현대 심리치료에 도입했다며, 융의 연구 이후 만다라는 개인의 무의식을 정돈하며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인식되면서 현재 학교, 교육기관, 병원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 역시 마음이 불안정할 때면 읽던 책이나 노트의 빈 공간에 이런저런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이런 행동들이 안정감을 주었던 기억이 있다.




모든 만다라는 하나의 둥근 원에서 시작한다.

만다라의 기본 형태인 원은 지구와 행성, 꽃의 패턴, 숫자 0, 바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66페이지



둥근 원에 다양한 색과 도형으로 그려진 마음 그림을 뜻하는 만다라는 무엇인가? '만다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원'을 의미하며, '우주의 원리를 담은 깨달음의 그림'이고 티베트 불교 미술을 대표하기도 한다. 우주의 진리를 담은 그림이라고 여겨져 예로부터 행운을 부르고 부정을 쫓는 행운의 그림, 마법의 그림, 비밀의 그림으로 불렸다.


예부터 진리의 형상을 '둥근 원'의 형태로 많이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원이 생명의 패턴이고 중심을 가지며 이러한 원들이 모여 물질을 창조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만다라에는 여러 가지 색이 사용되는데,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레드는 열정과 에너지를 품고 있고, 오렌지는 사교적이면서 매력적이고, 블루는 평화를 상징하는 등 다양한 의미도 담고 있다.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지도로 통한다는 '만나다 명상'은 정신과 의사이자 분석심리학의 선구자인 카를 융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어 의학과 심리학,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는 이성과 합리를 추구하는 서구 물질사회의 한계를 느끼며 현대인의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한마디로 무의식 세계와의 단절이라고 보고, 그 대안으로 동그란 마음 그림인 만다라에 주목했다.




과자는 행복한 먹거리이다.

내가 음식을 먹는 행위는 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하게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우리에게 사랑으로 저장된다.

- 164페이지



파트 2 '삶 속에서 실천하는 만다라 명상'에서 정 원장은 '마음꽃만다라명상'이라는 명상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명상법은 꽃, 보석, 모래, 씨앗, 야채, 과일 등 지구의 대표적인 생명 에너지를 가진 재료들로 자신의 마음 세상을 펼치면서 무의식을 빠른 시간에 재 정렬하여 온전한 자아를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몇 가지 명상법을 소개하면, 꽃이 주는 사랑의 파동을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고 이를 자신의 세상과 연결하여 내면의 사랑을 회복하는 명상 프로그램인 '꽃 만다라 명상법'을 비롯해 지구의 근원적 에너지를 자신의 세상과 연결하여 근원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 근원의 단단한 힘을 회복하는 명상 프로그램인 '모래 만다라 명상법' 등 다양하다.  


이 중에서 내가 관심 있게 본 명상법은 먹거리 과자를 통해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과자 만다라 명상법'이다. 이 명상법은 환갑, 칠순 등 잔칫상에 차려지는 다양한 음식들처럼 음식이 주는 풍요로움에서 삶의 행복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다.


만다라 명상은 내면 세상을 시각화한 명상으로,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명상을 말한다. 정 원장은 만다라 명상을 하루 2~3회 꾸준히 하면 몸과 마음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며, 이를 꾸준히 하면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학습능률이 오르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긍정적인 에너지와 고요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또 모든 치유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우리는 모두 빛의 존재이고 축복의 존재라는 것이 위대한 명상의 도구 만다라의 메시지다고 강조했다.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보면 좋을 명상 책이다. 주말 동안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내면의 밝은 빛을 찾고자 노력했다. 물론 한두 번 명상으로 힘들고 지친 일상들이 단번에 치유되진 않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꾸준히 명상을 해볼 생각이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87921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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