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표 신청과 배려에 대해서 :-D
#3교대 간호사 근무 신청 시 고려해볼 것
중소기업 병원의 정형외과 병동에서
3년째 근무 중인 미니미입니다 ^^
3교대가 힘들기는 하지만
다양한 장점도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내가 원하는 날 휴무 신청이
허락됐나 안됐나 하는 기대감과 스릴도 있고~!
원하는 날 휴무 신청이 딱 됐을 때의
소확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런데 눈치코치 없던 신규 시절
이런저런 별의별 실수를 하던 신규 시절에
제가 12월 25일에 휴무 신청을 했었습니다!
선배님들이 이 글을 본다면 얼마나 기가 막히실지..
아무도 12월 25일에 휴무 신청을 안 했다면서
혼자 신나서 휴무를 받았습니다.
아직 왜 기가 막히는 일인지 모르시겠는 분
계실까요..?
12월 25일같이 특별한 공휴일 휴가는
당연한 건 아니지만 오랜 시간 수고의 의미로
보통 연차 높으신 선배님들에게 주거나
저번에는 누가 좀 힘들게 근무했다 싶으면
그 사람에게 주거나 하는 그런 게 있습니다.
그걸 전혀 알지 못하고 무지했던 저는...
신나서 휴무 신청을 했던 경험이 있죠 하하하
그래서 그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야 깨달은 근무표 신청 시 배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간호사 근무 신청 시 ♡고려♡해주세요]
[간호사 근무 신청 시 ♡배려♡해주세요]
1. 다른 사람과 휴무가 겹치게 신청되는 건
웬만하면 피하기
수간호사선생님들도 머리를 쥐어뜯어가며 며칠 밤새 고민해 근무표를 짜시더라고요~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의 시간적 흐름에 따라
컨디션(몸상태, 바이오리듬)이 괜찮을지,
멤버(근무자) 구성이 균형 있게
할 수 있는지, 신청한 휴무는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 한달 휴무갯수가 제대로 나오는지 등등 고려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2. 저번 달에 3일 연달아 오프(휴무)를 신청했는데 이번 달에 또 신청!? 이거는... 양심 없다는 소리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내가 3일 쉬는동안 누군가는 또 3일내내 일하거나, 그 사람도 3일 쉬는 날을 받고 싶었는데 나로 인해 신청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3일 오프(휴무)는 돌아가며 받으면 좋겠습니다^^
3.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려요. 본인이 오프(휴무) 신청을 안 해놓고서 오프(휴무) 신청 한 사람들한테 뭐라고 하는 것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직장인 갑질이라고 해야할까요, 지나치게 모든 직원들을 위하는 사람이라고 해야할까요..
인력이 부족해서 동료들 배려 차원으로 일부러
오프(휴무) 신청 안 하시는 건 정말 감사 하지만
그렇다고 오프(휴무) 신청한 후배들을 나무란다면..
3교대로 일하면서 일도 바쁘고 힘들고
주말 오프 아니면 일반 직장인 사람들 만나는 것도
힘든데 그런 오프 신청하는 재미라도 있어야
일할 맛 나지 않을까요~~~?^^
4. 불가피하게 오프(휴무)신청이 많이 필요하신 때도있을 겁니다..! 그때는 수선생님께 먼저!
미리! 말로 꼭! 말씀드리고 의논하세요!
의논 없이 줄줄이 비엔나소시지로
오프 신청을 해놓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날짜가 겹치고 또 겹쳐 오프 신청할 수
있겠습니까..
인생 나만 사는 거 아니니까..
이번 주에는 언제 언제 다음 주에는 언제 언제..
불가피할 때도 있지만...
정말 그렇게 오프가 많이 필요하다면
무작정 리퀘스트에 쓰지 말고
수샘께 의논해서 동료들 사기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근무표 신청과 배려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