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늘 사랑합니다.

by 옛골소년

당신은 나에게 비가 되어
내 몸을 적시고, 타고 들어온
물줄기는, 뼛속 깊숙이 스며들어
혈액의 흐름 속 산소가 되어주듯
온몸을 휘감습니다.

언제라도 내미는 손을 잡아 주며
삶의 연장질에 거칠어진 투박함을
촉촉함으로 보듬어 주고
젖은 몸을 온기로 마르게 하는
따뜻한 햇살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잠든 아이처럼 어루만져 주는
당신의 손길로, 어릴 적 뒷동산을
거릴 듯 꿈속으로 빠져듭니다.
꽃밭 가득 꽃잎을 따다, 아이처럼
맨발로 당신에게 달려갑니다.

씩씩대는 숨소리를 고르며
꽃에 가려진 상처를 보여주면
아픔도 힘이 될 수 있다는
당신의 속삭임은 눈물이 됩니다.
나의 아픔을 아는 당신입니다.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모든 것을, 다 안아줄 것만 같은
당신은, 나를 토닥이며 같이
걸어가는 삶의 동반자입니다.
당신을 향한 고마움에, 꿈에서
헤어나, 눈을 뜰 수가 있습니다.
언제나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당신 #미안 #사랑 #동반자 #커피인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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