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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May 07. 2024

안녕 이라는 말을 하기까지.

평소에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했어야 할까?

하루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갖는 것이라고 한다면, 인생을 나누고 그 의미를 두는 것에 차이를 가지는 것은 어떤 다른 점이 있기에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계속 가치 추구를 해가면서 애쓰며 살고 있는 것일까?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물어본 적이 있었나?


혼자 생각을 많이 하고 고찰을 하면 할 수록 답을 알지 못한다는 생각에 갑갑해 지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특히 감성적으로 흘러가는 어떤 날. 

비가 내리는 오후 시간의 나, 퇴근  후 조용히 버스좌석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는 나, 새벽 안개가 아직 남아 있는 이른 아침의 고요함을 느끼고 있는 나, 이런 감성이 흔들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는  생각에 빠진다.


하루를 살아내는 의미를 넘어선 그 깊이 있는 '삶'이라는 단어를 소화해 내기 위해서.

나는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의식하고 살아내는 순간순간 속에서 무엇인가 놓치고 있다는 기분은 언제나 끈적하게 내 마음에 붙어 있었다.


그건,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생각의 이념이 내가 추구하려고 하는 것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열심히 하는 이유가 내안에서 나온 진정한 내제적인 욕구가 아닌, 타인의 시선과 그들이 바라는 모습이었기에 내 열심은 조금씩 엇박을 내면서 달리고 있는 4륜 구동 같았다. 


삐그덕 삐그덕 조금의 불협화음이지만 굴러가기에 열심히 달려왔다. 

그러나 원 문제점을 바르게 세우지 않으면 바퀴를 연결하는 본체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감정에 솔직해지자, 나를 속이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자.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느껴지는 것들 중에서도 내가 좋아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기준 점 자체가 내가 생각해서 세운 기준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집안의 분위기와 사외적인 풍토에 의해서 내가 '그렇겠거나' '그렇구나' 하면서 타협하며 기준점을 타인의 시선으로 두고 있었던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성공을 하고 이겨낼 수 있었던 자세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좋지만, 제일 먼저 배울 점은 그들은 자기 자신의 노력이 어디에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변해야 하는지를 파악했다는 것에서부터 달랐다. 


내가 하는 노력과 열심은 '무엇'을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인가?

궁극적으로 내가 바라는 모습을 상상하고 떠올렸을 때 내가 생각해 본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또 그것에 합리화 하여, 내가 성공하고 잘 해내 고 있을 것이라고 그저 기대하면서 노력을 의미 없는 순간들에 쏟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면, 지금 이글을 쓰는 것 처럼. '내가 생각하는 나' 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성장해오면서 내가 받아들인 피드백과 모든 환경적인 요인들에서 오는 표현과 결과물이 현재의 모습이다. 지금 내 모습이 원하던 모습이라면 브라보. ! 

 그러나 내가 생각하던 내 모습과 현재의 내가 생각보다 못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나의 약점은 너무나 많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채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실패자가 되고 낙오자가 된 것 같다. 


이런 감정에 빠져 있으면서 안위하고 위로받는 것도 좋겠지만,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을만큼 무너지길 바란다. 그래야 내가 도약하여, 내가 생각하는 나를 향해서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를 하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찾아보는 과정에서 '나' 라는 사람에 대해서 연인과  같이 사랑하며 가꿔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제나 마냥 달리기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쉬는 것만 한다고 해결 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루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고, 그에너지를 긍정적인 공간에서 발현시키고 그 힘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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