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쓰기 주제는 "우리는 질문 속에서 살고 있다."라는 <소설만세, 정용준> 책 속의 문장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내가 마음속에 품고 지내는 '질문'은 무엇일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와 ‘내가 지금 행복한가?‘를 계속해서 물어보곤 한다. 물론 지금의 나에게 그 질문을 한다면 정확히 답을 내릴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해보고 있다.
나의 첫 시도는 에세이 작가였다. 처음의 시작은 막연한 도전이었다. 글을 쓰는 일을 좋아했지만 작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부크크라는 홈페이지를 할게 되고 자가출판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나는 그 당시 적어놨던 일기들을 엮고 다듬어서 첫 번째 책 <오늘 하루의 위로> 책을 출판했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가 되었고, 두 개의 책을 더 출판하였다.
두 번째 시도는 디지털 속지 판매였다. 아이패드 굿노트 어플을 사용하면서 내 취향을 담은 속지를 디자인하고 싶었고, ‘투이디샵’을 만들었다. 스마트 스토어, 에이블리, 위버딩, 하플 등 여러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실 최근에는 대학원 생활이 바빠지면서 새로운 신규 제품을 디자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시 여유를 찾게 된다면 시간을 내서 속지를 제작할 예정이다.
세 번째 시도는 일러스트레이터/이모티콘 작가이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내가 마음속에 항상 품고 있던 꿈이었다. 마음이 힘들 때나 울적할 때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작품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졌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은 ‘애뽈’님이었다. 언젠가 나도 그런 기분 좋아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모티콘 작가가 되고 싶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나는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이나 인형을 보면 아직까지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 나도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이모티콘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런 나의 두 가지 바람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다남지(DANAMJI)’ 캐릭터이다. 처음에 바라던 카카오 이모티콘을 만들지 못하였지만, 네이버 OGQ마켓에 스티커를 출시하였다. 배경화면을 만들어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도 공유하고 있다. 어릴 적 만들어보고 싶었던 캐릭터 굿즈도 마플샵을 열어 판매하고 있다.
물론 내가 이런 일들을 해서 수익을 많이 벌거나 그게 본업으로 바뀌게 된 것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대학원생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하고 그 시도 속에서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찾아가고 있다. 나 스스로가 이룬 일들이 많다는 성취감은 현생을 살아갈 때 오히려 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고 나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