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연속

by 이남지 씀

삶을 살아가면서 모든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동안 해왔던 나의 선택들은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을까. 나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하게 가로막을 때 그 사람들이 미워졌다. 처음에는 그 사람들에게 맞설 생각을 하지 않고 늘 도망을 쳤던 것 같다. 요즘의 나를 생각해봤을 때는 ‘아 그래도 하고 싶은 일들에 도전하면서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은 아직도 멀리 도망을 온 채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른다.


너무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보니 정작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시간이 적은 것 같다. 막상 여유가 찾아왔을 때도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해서 놀고만 싶다.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서 눈을 돌리고 당장 앞에 있는 해야 할 일들이나 즐거움들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분명 예전에는 되고 싶은 미래를 그리는 일들이 기대되고 들떴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데 당분간은 나의 현실을 외면하고만 싶다. 계속되는 선택의 연속들이 나를 지치게 했고 그 선택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들이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나는 이대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려고 한다.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겼을 때 천천히 나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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