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여유 시간이 생겨서 등대해변을 지나 영랑호에 갔다. 영랑호는 산책이나 운동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가다가 본 어느 집에서 즐거운 생활 소음이 들려온다. 밥 짓는 소리,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스피커.
몇 걸을 더 걷다 보니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운동부 한 팀이 산책로에 모여있었다. 운동부 선배가 "자전거 조심해라."라고 말하니, 나머지 학생들이"예!" 하며 달리기 시작한다. "아 1분만 있다 말하지 영상에 소리 들어갔네." 옆에서 그 모습을 찍던 또 다른 선배가 말했다.
운동부가 떠난 자리 너머에 있는 미용실, '호감형 인간으로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