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센 바람, 황사, 고성 산불
사물은 그 자체가 이상한 것이 아니고
나의 생각을 거쳐서야 이상해지는 것이기에,
이상함은 결국 나에게 있는 것이지
사물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산해경>
이 펜으로 사람을 살리는 글을 쓸 수도 있고, 사람을 죽이는 글을 쓸 수도 있다. 나의 생각이 펜을 통해 표현된 것일 뿐, 펜에게는 책임이 없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도 내가 한 생각이고, 다른 사람을 위하지 않는 것도 내 생각에서 비롯된 일이다.
이상하다. 이상하게 바람이 많이 분 날.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
이런 일은 처음이다. 아직 봄도 아닌데 황사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공기를 덮고 있다.
바람이 심상치 않더니 저녁엔 고성에 산불이 났다. 다행히 불길이 곧 잡혔다. 지난 2019년에 큰 산불이 있었기 때문에, 바람이 센 날은 저절로 긴장이 된다. 올 겨울은 비나 눈이 별로 안 내려서 대지가 말라있는 상태다.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