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업

철에서 스테인리스로

by 이락

이사를 하고, 작업실을 새로 잡고, 다시 작업을 시작하려니까 큰 걸림돌이 생겼다. 가스가 너무 비싸다. 경북에서 작업을 할 땐 세트가 10만 원 좀 넘었는데, 여긴 16만인가 17만인가? 경북에선 가스 2통 구입 가격이 30만 원인데 여긴 60만 원이다. 그렇다고 다시 내려가서 용달로 사 오자니 가격이 비슷해질 거 같아 시도를 못하겠다.


아무튼 너무 부담되는 가격이다. 1미터 이내 소품을 만들 때 산소 1 아세틸렌 2를 썼는데 그럼 소품 하나당 가스 값만 거의 30은 나가더라.. 경북은 20도 안 들어가는데!


안 그래도 철 작업은 녹도 슬고 관리도 어려운 게 짜증이 나서 다른 걸로 갈아탈까 하다가 기회다 싶어 알곤 용접으로 바꿔버렸다. 큰 맘먹고 제대로 된 용접기도 하나 사고, 필요한 소모품도 사고, 무엇보다 가스 1통이 4만 원대라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다.


스텐이 철보다 가격이 더 나가긴 하지만, 같은 크기의 소품을 만들어놓고 원가 계산을 해보면 철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와서 아주 좋다. 예전엔 작품에 들어갈 부품? 같은 것들은 손으로 직접 잘랐는데, 이젠 못해먹겠다 싶어서 플라즈마 커팅기도 새로 사서 요즘은 편하게 슥슥 잘라서 쓰고 있다. 현대 과학 최고다 최고


아무튼 물고기 몇 마리 만들어서 올해 전시 열심히 돌렸다.


대표작_부유하는 사람_stainless steel_120cm x 48cm x 42cm_2025.jpg

부유하는 사람

stainless steel

120cm x 48cm x 42c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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