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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그레이스 Nov 08. 2023

맛 좋은 김장 하셨어요?


전 갑자기 동서가 준 절임배추 20kg 한 박스를 받았습니다.

동서도 갑자기 받은 절임배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형님,  절임배추를 한 박스를 받았는데요.

 형님 혹시 필요하세요"


"어,,, 난 11월 18일에 김장하려고 했는데,,"

"형님, 어쩌죠.ㅠ 어머님도 11월 25일에 형님이랑 하신다고 하시는데.."


"아,, 맞아.. 그럼 음... 이  절임배추를 어쩌지"

"저희 친정도 이번 주에 김장하려고 매년 하는 


곳으로 가요.. 어떻게 하죠?"

"동서,, 그럼 나 줘봐.. 어떻게 해볼게"

이렇게 나에게 온  절임배추 20kg



우리 집 김장 일자는 11월 18일이었다.


준비가 1도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받은 절임배추


그것도 어제 받아서 배추가 축 처져서


'빨리 나 좀 김장해 주세요.'라고 배추가 소리치는듯했다.



우리 집은 절임배추 20kg 2박스를 한다. 그런데 1박스밖에 없다.


마트에 갔지만 예약이 안돼서 없다고 한다.



어떻게 하지..


그럼 일단 받은 배추만 하자.


오늘은 김장재료 준비 부터 마무리 까지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재료 준비


무 3개 , 홍갓 1단, 쪽파 반단, 대파 3줄, 고춧가루 600g

김장 육수 물 600ml (북어, 멸치, 다시마) 우려낸 물

홍시 5개, 배 2개, 사과 1개, 매실진액 300ml

찹쌀가루 풀( 또는 찹쌀로 해요) 400ml

다진 마늘 200ml (종이컵 2컵 정도), 새우젓 200ml

까나리액젓 200ml, 멸치 액젓 100ml, 생강 150g


저는 매년 생새우를 넣는데요. 이번에는 못 넣었어요.ㅠ





홍갓만 사진을 찍고 나머지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재료 준비하고 정신없이 하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어요.ㅠ


믹서기에 넣고 가는 것들

새우젓, 까나리액젓, 멸치 액젓, 찹쌀 풀, 배, 사과

생강, 마늘, 연시는 따로 준비합니다.


재료 준비가 다 됐으면 이제는 버물려요.


먼저 채 썬 무를 고춧가루 넣고 빨갛게 해요.




그다음에는 믹서기에 간 재료들을 넣어요.


마늘, 생강, 연시, 매실액 넣습니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이나 액젓을 넣고 간을 합니다.  조금만 짜게 해야 합니다.

배춧속이 싱거우면 '군내'(군덕내)가 납니다.


간을 맞췄으면

홍갓, 대파, 쪽파를 넣고 살살 버무립니다.

배춧속 색이 옅으면 고춧가루 조금 더 넣고 버무립니다.


너무 세지 않게 살살 버무립니다.

그러면 이젠 배춧속은 끝났습니다.


통을 준비하고 절임배추에 배춧속을 넣습니다.

배추 꼭지부터 안쪽에 배춧속을 넣습니다.


잎사귀 부분은 사실 많이 안 치대도 돼요~

꼭따리 부분만 잘 배춧속을 넣어주면 잘 익으면 배추 잎사귀 부분은


저절로 잘 익습니다.




이번 고춧가루가 엄청 매워서 살짝 걱정입니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우리 신랑^^;;



일단 맛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잘 익길 바라며 김장 마무리했습니다.









넣고 보니 김치통이 제각각 ㅎㅎㅎ

정신없이 김장하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등과 팔이 아프더라고요.


언제 해도 해야 하는 김장 우리 가족 1년 먹을 김치가 좀 적기 해도 아껴서 먹어야겠습니다.



동서~ 고마워^^

덕분에 김장 후딱 해 치웠네~



© jessiedaniella, 출처 Unsplash


김장 맛있게 해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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