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

부대낀다

by Bird

살아가는 과정은

내겐 과식을 했을 때와

같이 부대낀다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할까?


오늘 점심때부터

부대끼는 몸 상태로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니~

그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잘 살아가고 있었다


누군가와 부대끼며 살아간다는 건

과식하는 느낌이다


내가 먹을 정량을 넘어서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행위

무언가가 식도에서 걸려 쉰 물이 넘어오는 느낌

자꾸 목구멍 뒤쪽이 간지러워 기침이 나온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과정은

나에게 부대끼는 일이다

살아오고 살아가고 살아지는 삶 속에서

부대끼지 않고는 살아가기가 힘들다

코로나 시대는 이런 나에게 숨통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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