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다
살고 싶어 사는 게 아니다
모두들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한다
그들은 하고 싶은 게 있는 걸까?
난 아직도 가끔 내가 뭘 하고 있는 걸까? 란
생각을 하곤 했는데 나에게 확고히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말을 하는 그들조차 하고 싶어
하는 건 아닌 것 같이 보이는데
너만이라도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한다
하고 싶다는 거 그것조차 어찌 보면
대리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각하지 않고
건넨 상투적인 것이 아닐까?
살고 싶어서 산다
하고 싶어서 한다
싶어서라는 말 자체가 어패가 있다는 것을
세월이 지나고 난 뒤 알게 된다
싶어서라는 건 나의 순간의 바람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고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다
살아가기 위해 하는 것이고
해야 하기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