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가 끝나고 대부분의 인력은 자신의 부서로 복귀한다
하지만 남은 이들은 그들의 뒷감당을 해야 한다
빠른 일정에 쫓겨하지 못했던
시스템 정상화와 장애 대응이다
하지만 세부 내역을 보고받지 못하고
개발 경험이 없는 윗사람이 수장일 경우
그런 것 따윈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광을 팔 수 있는
새로운 신 사업 기획만을 요구한다
시스템 운영조차 제대로 되지 못해
10일마다 장애가 발생하여
기술인력이 나 혼자인 상황에서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알아주는 이도 하나 없고
모두가 나만 몰아세우는 상태에서
내가 택할 선택지는 많지 않다
참으로 기형적이다
타 유관부서에서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는데
내가 속한 부서에서 나의 가치는 평가절하되고 있다면
그곳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신호일 것이다
타 부서의 제안이 참으로 고마웠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