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직장생활

이직한다

나를 찾아간다

by Bird

나에게 이직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찾아가는 것과 알아가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존 회사에서 정년을 채우고 나온 분들을

만나보면 얘기의 형식은 상당히 단편적이다

그곳에서 난 많은 기회와 혜택을 얻었다는

얘기 이후에 그들은 침묵한다

그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지금 그들이 놓인

현실을 깨닫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는 것이다

결국 그는 제한적인 경험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모험 자체를 한 적이 없는 상태에서 떠밀리듯 은퇴를 맞이했다


그들이 치열하게 했던 일들은

내 생각으론 아마도 내부 경쟁과 정치 정도였을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자신의 미래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생략된 삶을 살아간 것이다


그래서 난 끊임없이 나를 알기 위해

나를 찾아갔었다

그 과정 상 필수적인 것은 이직이었고

주변의 사람들은 상당히 의아하게 여겼다


잘 적응하고 인정받고 있는 상태에서

이직을 한다는 건 상식적인 사람들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게다


하지만 자신이 소모적으로 쓰이고

자신이 그곳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 시그널에 대해서

모른 척하거나 무시한다

하지만 그들의 그런 행동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을 몰아세운다

조직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몰리 듯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인가

그건 자신이 선택할 문제다


큰 조직에서 내가 선택할 방향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방법은 이직뿐이다


그래서 인생의 방향과 나를 알기 위해서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 난 오늘도 이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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