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직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찾아가는 것과 알아가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존 회사에서 정년을 채우고 나온 분들을
만나보면 얘기의 형식은 상당히 단편적이다
그곳에서 난 많은 기회와 혜택을 얻었다는
얘기 이후에 그들은 침묵한다
그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지금 그들이 놓인
현실을 깨닫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는 것이다
결국 그는 제한적인 경험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모험 자체를 한 적이 없는 상태에서 떠밀리듯 은퇴를 맞이했다
그들이 치열하게 했던 일들은
내 생각으론 아마도 내부 경쟁과 정치 정도였을 것이다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자신의 미래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생략된 삶을 살아간 것이다
그래서 난 끊임없이 나를 알기 위해
나를 찾아갔었다
그 과정 상 필수적인 것은 이직이었고
주변의 사람들은 상당히 의아하게 여겼다
잘 적응하고 인정받고 있는 상태에서
이직을 한다는 건 상식적인 사람들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게다
하지만 자신이 소모적으로 쓰이고
자신이 그곳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 시그널에 대해서
모른 척하거나 무시한다
하지만 그들의 그런 행동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을 몰아세운다
조직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몰리 듯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인가
그건 자신이 선택할 문제다
큰 조직에서 내가 선택할 방향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방법은 이직뿐이다
그래서 인생의 방향과 나를 알기 위해서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 난 오늘도 이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