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몸을 담고 있는 나로서는
상사가 주장하는 경력관리와 자기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난 후
술자리에서 상사가 회사 생활했던 무용담을 듣고 나면서
내 안의 의구심은 눈덩이처럼 커져버렸다
상사의 직장생활의 역사는
윗사람에 대한 충정으로 가득 차 있었지
배움의 역사 자신의 개선의 역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상사를 지켜보면
요새도 윗사람들과의 점심 선약과 저녁 술자리로
이어지는 사내 인맥 강화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 그가 부하직원들에게
경력 개발을 독려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직장 내에서 경력 개발은 가능한 것인가?
직장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할 수 있을까?
얼마 전 난 이 모든 의문점들에 대한 답을 얻었다
직장 상사가 부하들에게 경력 개발을 논할 때
그건 바로 그 상사가 부하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란
암묵적 시그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마치 글을 모르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격이랄까
솔직히 말하자면 직장에서 자신의 꿈을 찾으라는 말처럼
이중적인 말은 없다
직장은 시키고 주어진 일에 대해서
잘 수행하고 완수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배우고 깨우치며 확장해 나가는 것이 맞다
상사가 주장하고 있는 경력관리와
그가 직장에서 행하고 있는 행동이 다를진대
부하직원은 무얼 보고 경력관리라는
개념을 정립할 수 있을까
작금의 시대는 놀랍게도 내로남불의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