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직장생활

상사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by Bird

내가 직장에서 만났던 상사들은

사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분들은

대부분 컨설팅 펌 출신이었고


내부에서 임명된 상사들은

정치력과 인맥에 충실한

학습능력이 배제된 충견이었다


그 상사들에게 중요한 건

실력과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광파는 작업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부하 직원의 성장을 돕기보다는

그들을 도구로 이용하여 자신만 돋보이려 한다는 것을

시대가 엄청나게 바뀌었음에도

그들은 자신이 물고기를 잡았던 예전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며 현재를 버티고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그들과 함께하는 회의는 무의미했다

함께 한 다는 느낌이 든다기보다 자기가 가진

우물 속의 지식 공유와 단편적인 경험으로부터 온

편향된 정보 공유 일삼기 때문이다


또한 실무자의 의견을 듣기보다

동문서답형 질문을 일삼는 그들의 작태에 환멸이 났다


정말 재미있는 사실은 그들은 사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조차 모르고 관심도 없으며

내가 가진 기술을 보는 눈 그런 기술과 실력은

겸비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놓인 권위만 앞세우는 유형이 태반이었다

그건 기업의 규모가 크고

전통적인 산업이고 순환보직인 회사일수록

그 정도는 심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마 그건 그들은 권위에 의존했던 시대를 살아온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학습 능력은 거세된 지 오래되었고

남의 얘기를 듣기보다 자신의 주장을 일삼게 된 것이다

또한 관리자 직책으로 10년 이상 일하다 보면

그 자리에서는 만들어 오는 문서의 품평회만 일삼게 되고

바로 그것이 그들의 업이 된 것이다


기술 시대에 아직도 구태 의연한 관습에 매인

사람들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건

조직의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혁신 운운하지만 바로 그 혁신을 저해하는 건 바로 위와 같은 관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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