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대학원에서 팀 프로젝트란
무임승차자의 향연
솔직히 대면 강의에서도
팀 프로젝트는 진행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1학기 내내
얼굴도 모르고
밥 한번 술 한번 함께 하지 못 한
상태에서의 팀 프로젝트라
그 팀 프로젝트를 이끄는 조장의 역할까지
맡은 나로서는 정말 충격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교수의 역할은 중재자이며
제대로 가르쳐 준 것 없이
과제도 스스로 정하고
PT발표로 기말고사를 대체하겠다는
전근대적 대면 방식과 같은 태도를 고수한다
그리고 조원들은 또 어떠한가?
실력은 천차만별이지만
그들은 노골적으로 무임승차의 의지를 표출한다
난 배운 게 없다
난 역할이 주어지면 그때 하겠다
난 회사 일이 바쁘다
알아서 하겠지 하며 나 몰라라 하기 바쁘다
도대체 이런 태도로 왜 대학원을 왔을까?
어떤 친구는 노골적으로 학위를 따기 위해 왔을 뿐이니
자신은 문서작업만 전담하겠다 한다
차라리 그 친구는 양반이다
6명의 조원중에 3명은 아무런 참여를 하지 않고 있고
과제 발표는 1주 정도 남은 상황이다
교수들은 정말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교수들이 코로나 상황에 맞추어
배려하고 함께하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식의 경험
비싼 돈 내고 이게 할 짓인가 싶다
이런 말도 안되는 구매 경험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