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주어지는
내 삶에서 바꿀 수 없는 가장 원초적인
내밀한 외적 환경 요소는 바로 가족이다
사회에서 버려진 존재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기도 하고
때론 가족에게 까지 버려진 존재들도
있기는 하지만
가족이란 위기 상황에 우리가 머무를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것이다
이전부터 국가나 사회가 하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의 캐어를 전담한 건
바로 가족이었다
자의적 타의적으로 배제당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내 존재의 가치에 의문을 품게 하고
이를 견딜 수 없는 이들은
나를 둘러싼 환경을 탓하게 된다
어쩌면 바로 그 접경지대가
가족이라는 울타리이다
나를 배제하고 싶어도
그리고 내가 열심히 살 수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