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숭생숭 뒤숭숭
매년 연말이 되면 다양한 채널로 성과급에 대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리고 내 급여명세서를 보면 나는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직장인으로서 샐러리에 대한 자괴감은 어떤 위치에서든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괴감에 빠지기만 하면 나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고민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가장 쉬운 발전의 방법은 내가 하던 업무의 카테고리 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우선 발전이라는 것에 대한 사전적 정의에서, 나만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내가 생각한 발전은 나의 첫 직장이 되지 못했던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들 보다 월등한 스펙이 필요하다. 신입사원 신분으로 입사하겠지만, 신입사원 이상의 능력을 보여줘야 입사가 가능하다. 그리고 다양한 입사전형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기업에속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신분의 나는 대기업에 속하지 못했었다. 그들의 높은 기준을 맞출 수 없었다.
하지만 직급이 하나 올라가고, 업계에서 일한 년차가 쌓여 지금의 내 위치가 어느정도 발전했는지 시험삼아 대기업에 입사기회를 찾아 면접을 봤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포지션, 역할과 내가 수행했던 프로젝트들을 정리해서 면접에서 쏟아냈다. 1차, 2차, 대표면접까지 다행히도 무난하게 넘겨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이직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나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을 갓 졸업했던 직장인에서 일의 경험치를 조금이라도 쌓은 직업인이 되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나는 이제 드디어 1단계 발전을 했다. 대기업이라는 바운더리에 속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1단계 발전한 것이다. 앞으로 끝을 정하지 않은 발전의 단계들을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p.s.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이직과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단 한 가지 질문에 명확. 정확한 답을 공들여 준비하길 바랍니다.
Q.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습니까? 왜 당신의 NEXT가 우리 회사여야 합니까?
여기에 충분히 설득할 내용이 있다면, 이직할 회사는 거의 붙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퇴사할 회사에 퇴사의 명분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계기가 생기기 전에 이직과 퇴사를 미리미리 고민해보길.
그래서 스스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