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의 OpenAI 파트너십의 배경 및 영향!

NVIDIA의 광폭 행보

by 투영인



NVIDIA의 대규모 투자 개요

NVIDIA는 최근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이어 굵직한 투자를 단행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첫째, 9월 18일 NVIDIA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Intel)의 지분 약 4%를 5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NVIDIA는 인텔의 최대 주주 중 하나가 되었으며, 두 회사는 PC 및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파트너십도 맺었다.


둘째, 불과 며칠 뒤인 9월 22일에는 AI 스타트업 OpenAI에 향후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NVIDIA GPU로 구성된 10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이 투자로 NVIDIA는 OpenAI의 지분을 일부 확보(비의결권 주식)하며, OpenAI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수백만 개의 GPU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연쇄 투자 결정은 NVIDIA가 CPU부터 AI 모델까지 아우르는 종합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며, 향후 AI 시대 주도권을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NVIDIA의 인텔 지분 투자 배경: CPU와 GPU의 전략적 결합

NVIDIA가 전통의 CPU 강자 인텔에 자금 투입과 협력을 택한 데는 여러 가지 전략적 배경이 있다.


우선, 인텔은 PC 시대의 패권을 쥐었던 기업이지만 모바일 및 AI 트렌드에 뒤처지며 최근 대규모 적자와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었다. 작년 인텔은 19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2025년 말까지 인력의 1/4을 감축할 계획을 밝힐 만큼 상황이 어려웠다.


NVIDIA의 50억 달러 지원은 오랫동안 침체에 빠진 인텔에 대한 결정적 '생명줄' 역할을 하며, 실제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23% 폭등했다. 미국 정부도 중국 견제와 반도체 육성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인텔 지분 10%를 직접 취득하고(트럼프 행정부 주도) 일본 소프트뱅크도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인텔 살리기에 국내외 자본이 동원된 상황에서 NVIDIA의 합류는 인텔 재기의 신뢰도를 한층 높여주었다.


기술적 측면에서, NVIDIA-인텔 협력은 CPU와 GPU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의도가 크다. Jensen Huang NVIDIA CEO는 이번 협력을 “NVIDIA의 AI 가속 컴퓨팅 스택과 인텔의 x86 CPU 생태계의 긴밀한 융합”이라고 강조하며 “차세대 컴퓨팅 시대의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역사적 협력이라고 평가했다.


두 회사는 향후 제품 로드맵을 조율하여 서로의 아키텍처를 원활하게 연결하고자 하는데,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용으로는 인텔이 NVIDIA의 AI 가속 플랫폼에 맞춤화된 CPU를 개발하고 PC용으로는 인텔 CPU에 NVIDIA 기술을 통합한 칩을 만들 계획이다.


NVIDIA의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을 인텔 CPU에 적용해 GPU와 CPU 사이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 그동안 NVIDIA의 자체 Grace CPU+GPU 조합에서만 가능했던 최고성능 AI 시스템을 이제 인텔 CPU와 결합해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CPU- GPU 통합 플랫폼을 탄생시킴으로써, 양사 모두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윈윈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러한 긴밀한 협업으로 엔비디아의 AI 서버에도 인텔의 최신 CPU가 탑재되어 대용량 연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나아가 엔비디아 AI 서버 한 대가 판매될 때마다 인텔도 CPU 공급을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가 마련되어 인텔 입장에서도 향후 성장 사업에서의 확실한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이번 협력이 업계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주목된다. 우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는 잠재적 리스크로 평가된다. 현재 NVIDIA의 핵심 AI GPU 생산은 TSMC에 의존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NVIDIA가 인텔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검토하며 미래에는 일부 칩 생산이나 패키징을 인텔에 맡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e마케터(eMarketer)의 애널리스트 Gadjo Sevilla는 이번 합의를 두고 "인텔을 AI 인프라의 한 톱니(cog)로 재탄생시킬 게임체인저"라며, 향후 NVIDIA가 인텔을 통해 자체 칩 생산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TSMC는 NVIDIA라는 대형 고객사를 일부 잃을 위험이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TSMC 사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AMD 등 경쟁사의 입지 약화도 예상된다. AMD는 CPU와 GPU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서 최근 PC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을 잠식해왔으나, 이제 인텔이 NVIDIA의 지원을 얻어 AI 시대에 재도약을 노리면서 AMD의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다.


NVIDIA-인텔 연합 제품이 출시되면, 데이터센터용 CPU+GPU 통합 솔루션 시장에서 AMD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NVIDIA의 인텔 투자 소식에 AMD 주가는 1.3% 하락했고, 향후 양사 협력이 가속화되면 AMD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일부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또한 Broadcom과 같이 AI 칩 솔루션의 주변부(예: 칩 간 연결 기술)를 맡아온 기업들도 영향이 예상된다. NVIDIA-인텔이 고속 인터커넥트를 자체 구현함으로써, 구글 등의 AI칩 개발을 도와온 Broadcom의 입지가 일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며, 해당 뉴스에 Broadcom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NVIDIA의 인텔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 투자 이상의 전략적 결합으로 볼 수 있다. 과거 “실리콘밸리에 실리콘을 넣었다”고 자부하던 인텔의 CPU 기술과, AI 시대의 “필수 칩”으로 급부상한 NVIDIA의 GPU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포석이다.


동시에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 및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해외 파운드리 의존 축소)과도 맞물려, NVIDIA가 인텔을 파트너 겸 생산 기반의 하나로 포섭함으로써 미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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