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은 죽을 맛이였다.
임신 하기 전에 지역아동센터에서 파트타임으로 아이들 공부 가르쳐 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나는 늘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는 산송장처럼 누워있다가
겨우 일을 나갔다.
임신 전엔 괜찮더니 임신 하고 나니깐 냄새랑 맛에 엄청 민감해졌다.
화장실이 하나여서 아이들하고 화장실을 같이 썼는데 화장실 냄새가 너무 역한 거다.
그리고 아이들 정수리에서 냄새가 너무 심했다. 아이들 머리에서 나는 땀냄새..
이전엔 몰랐는데 그 냄새가 자꾸 헛구역질이 나게 했다.
맨밥 냄새가 싫어서 계속 볶음밥을 해 먹었다.
뜨거운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이 냄새가 덜해서 차가운 냉면을 자주 먹었다.
입에는 계속 침이 고였다.
16주까지는 입덧 때문에 괴로울 거라고 했다.
거짓말처럼 16주가 지나니 입덧이 딱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