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일하는 곳이다
일하다보면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있다
이전엔 잘 맞는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잘 맞는 사람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사람이다
착한 사람인데 일을 잘 못하는 사람
이전부터 듣던 '사람은 좋은데'란 말이 떠오른다.
좋은데 뒤에 붙는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일은 못한다는 게 아닐까?
주사가 심하다랄지,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랄지 하는 단어가 필요하진 않아 보인다.
회사에선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자신의 일을 회피하고 넘기려고 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
플래너리 오코너의 소설처럼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란 말이 떠오른다.
다행히도 내가 일하는 부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좋은 사람이다.
그 사람들에게 많이 배워서 나도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난 사람도 별론데 일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회사를 싫어하더라도 일은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삶의 한 영역의 태도는 다른 영역으로 전파되게 마련이다
바깥에서 찝찝하게 일처리하는 사람은 안에서도 그럴 확률이 높다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 일을 잘하는 사람인가?
'사람은 좋은데'보다 '일은 잘하는데'가 회사라는 공간에 더 어울리는 수식어일지 않을까
물론 '일도 잘하고 사람도 좋다'는 수식어가 최고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