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해 본 적 있나

내 모든걸 주어도 아깝지 않은

by 록록록

반짝이는 두 눈동자, 쉴새없이 분주한 손과 발, 호기심으로 가득찬 아기의 하루.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무엇이 그리 바쁜지 하루 내내 여기 저기 움직인다. 웃었다, 울었다, 짜증냈다, 행복했다, 수십 번의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는 나의 아기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해 이 순간을 붙잡고 싶은 때가 한 둘이 아니다. 새근새근 편안히 잠에 든 그의 얼굴은 내게 사랑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여태 느낀 사랑의 감정은 그 깊이가 얕았음을 실감하게 한다.


쏜살같은 하루를 보내고, 아기를 재우는 시간 즈음엔 생각이 많아진다. 잠들지 않으려는 아기를 겨우 재우고 고요함이 찾아온 그 순간에 나는 생경한 감각에 예민해진다. 미래에서 내가 딱 하루만 지금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마치 지금에 당도한 느낌이 드는 순간이랄까. 작은 아기가 내 모든걸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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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고, 만지고, 나의 냄새를 맡으며 안도감에 빠지는 아기를 보고 있으면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이 느껴진다. 나라는 존재가 누군가에게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이 아기를 지켜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뒤섞여 내게 격한 사랑으로 다가온다.


아기를 낳고난 후 불쑥 엄마가 내게 준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때가 있다. 대개 맹목적인 사랑의 형태를 띄었던 엄마의 사랑이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우리를 낳은 것이 엄마 인생 최고로 잘한 일이라고 했던 엄마의 말을 믿었지만 실감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우리로 인해 태어난 이 생명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 피를 받고, 내 젖을 먹고 커가는 핏덩어리 같은 내 새끼를.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건 아주 커다란 공 하나가 가슴에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이 묵직하다. 이렇게 경이로운 사랑을 느낄 수 있단 것은 인생의 크나큰 선물이자, 굉장히 감사할 일이다.



[당신도 아기 낳기가 망설여지나요?]

그럭저럭 살만한 연봉과 나름 괜찮은 커리어의 정점. 이대로만 달리면 딱 좋겠다 싶은 시기에 선택한 임신과 출산. 기쁨으로 가득차야할 순간에 두려움과 무서움이 먼저 나를 닥친 순간들. 쌓아온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지고 다신 돌아갈 수 없을것 같은 무력감. 걱정마세요. 당신도 이내 알게될겁니다. 그것은 구렁텅이가 아닌 더욱 멋진 나로 탄생시켜줄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 커리어의 정점에서 임신이 고민되는 사람

- 경력단절이 두려워 임신을 고민하는 사람

- 일과 육아 두가지 다 잘해내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