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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밥 Jul 30. 2024

직장인 번아웃이 퇴사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ubob insight

직원 복지(Wellbeing)


최근 KPMG(KPMG International Cooperative, 세계 4대 회계·경영컨설팅 법인)는 약 400명의 미국 CEO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대부분 기업이 직원 복지(Wellbeing)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고 하죠. 경기 침체, 혹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능가할 정도로 중요한 난제로 손꼽는다는 것인데, 대체 어떤 이유에서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美, 기록적인 퇴사율의 원인이 '번아웃' 때문이라고?


COVID-19의 대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정신건강의 위기를 초래한 사건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는 물론,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 역시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면서도 치명적인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기를 바라야만 했습니다. 당연히 팬데믹 이후 사무실 근무 체제에서 재택근무로의 전환이 이루어졌고, 일과 삶 사이의 균형에도 문제가 초래되었죠. 대다수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넘어, 업무와 일상이 분리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굉장히 높은 확률로 '번아웃(Burn out) 증후군'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번아웃 증후군이란, 가히 기록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미국 퇴사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개념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대퇴사 시대'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에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소식입니다.



'대(大)퇴사 시대'의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다행인 점은 대다수 기업 리더들은 직장 생활에서 직원들의 정신건강 멘탈 관리의 중요성을 매우 잘 인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최근 KPMG가 미국 CEO 400명을 대상으로 기업 환경의 문제점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을 때, 대다수가 직원들의 '팬데믹 후유증'을 가장 큰 문제로 꼽을 정도였으니까요.


응답자의 76%에 달하는 CEO는 팬데믹 기간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가속화되었으며, 이에 따른 직원들의 번아웃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DT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적인 도구는 업무에 꼭 필요한 툴(Tool)이면서도, 동시에 상시 업무와 연결되어 있게 만듦으로써, 직원들이 일과 업무의 연결고리에 24hr 상시 얽매일 수밖에 없는 굴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번아웃'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번아웃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대다수 기업 CEO들이 대체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한 유연한 근무환경을 장려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직원 정신건강(wellbeing)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퇴사 시대' 퇴사율에 영향을 끼치는 유연성 부족 문제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즉, 하이브리드 근무 체계(Hybrid models)를 도입함으로써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함께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인데요. 이러한 내용은 KPMG의 '2022 미국 CEO 전망 보고서'에도 무척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직원 경험을 개선하고 더 나은 조직 내 성과를 발휘하게끔 이끌려면, 직원 복지는 물론 직장 내 유연성도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말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 우리 기업의 지향점,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와 나아갈 방향은, 환경 및 사회 이슈를 둘러싼 기업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와도 연결되어야 한다는 부분 말입니다.






'직원관리'의 중요성


약 91%의 CEO가 2023년에는 미국이 경기 침체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주요 관심사가 경기 침체가 아닌 '직원 관리'라는 점은 무척이나 흥미로울 수 있는데요. 사실, 대다수 기업들은 다가오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 등, 경제적인 요인에 미리미리 대비해두었기 때문에 이는 생각보다 큰 걱정거리로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미 기업 4곳 중 3곳은 이미 경기 침체에 대비해 둔 상태이며, 전체의 약 80% 기업은 그들의 비즈니스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그들 중 34%는 경기 침체가 짧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52%는 향후 3년간 성장률이 2.5%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도 예상했다죠.



KPMG의 ‘2023 미국 CEO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약 절반가량의 기업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직원 규모를 줄일 것이라 했지만, 실제 감원은 단기적 대응에 그칠 뿐이라는 응답이 92%에 달했으며, 오히려 향후 3년간 전체적인 고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도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이와 같은 설문은 미국 CEO들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요인이 바로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점을 방증합니다. 향후 3년간은 물론, 기업이 잘 운영되게끔 하는 것은 항상 중요한 이슈지만, 보고서에서도 나타나있듯이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으로의 방향성은 유지하겠다는 곳이 많죠. 이는 미국 최고경영자들이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을 세 번째로 중요한 현안으로 손꼽는 이유도 함께 설명될 수 있을 겁니다.


KPMG의 연구 결과를 직원 경험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본다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기술 혁신 직원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만약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 직원들의 삶이 더욱 힘들고 고달파진다면, 오히려 직원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위협하는 번아웃 증후군으로까지 확대되어 퇴사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하는 부분일 겁니다.


※source : unleash, 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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