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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밥 Aug 12. 2024

직장 내 새로운 바람,
Z세대는 누구?

ubob insight


'맑눈광'이 MZ세대를 대표한다고요?


사진출처 : SNL 코리아 시즌3 Youtube


한동안 SNL코리아 시즌3의 ‘MZ 오피스’가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에어팟을 껴도 되는지, 회식을 가면 고기를 구워야 하는지, 음식 주문할 때 누가 해야 하는지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세대 간 갈등을 코믹하게 그려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인데요. 일각에는 이 같은 콘텐츠가 MZ세대를 개념 없는 청년들로만 그려내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존의 기업 문화를 버티지 못하는 MZ세대의 문제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팬데믹 이후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 문화도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기업 구성원을 직접적으로 채용, 관리하는 인사담당자라면 MZ세대를 구분하는 것부터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MZ세대는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로, 해외에서는 원래도 밀레니얼과 Z세대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거든요. MZ세대라는 구분 자체가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나이대를 포함하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적 MZ? 이제는 GenZ다!

밀레니얼과는 또다른 Z의 세상



MZ세대에 이어 인사담당자가 주목해야 할 세대는 Z세대입니다. Z세대는 가장 최근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로, 이들은 경력을 쌓는 데 있어 새로운 관점과 개인 선호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대부분의 Z세대가 고용 불안, COVID19 위기, 사회적 혼란 등 팬데믹 기간 동안 신규 입사자로서 합류한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은 비교적 침착하게 과도기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되는데요. ADP가 조사한 ‘People at work 2022’에 따르면 Z세대 10명 중 8명(86%)이 현 직장에 만족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전망했을 때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82%)


특히 Z세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적극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개인적으로 사회적 대의에 더 헌신적인 특성을 띕니다. Z세대를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이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삶을 알아가게 된 첫 번째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점이 다른 세대에 비해 변화된 근무환경에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이미 스크린을 통해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익숙하거든요.


이렇듯 Z세대가 향후 중요한 인력으로 성장할 것을 고려한다면 기업의 인사담당자, HR 부서는 Z세대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Z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면?

Z세대의 몰입과 기업 성장의 상관관계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례업는 규모의 인재 이동 현상이 나타났다.
- Linkedin CEO, Ryan Roslansky



LinkedIn의 CEO Ryan Roslansky는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규모의 인재 이동 현상이 나타났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HR 분야에서의 인재 이동은 세대 간 차이가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Ryan은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충성도가 가장 높다고 하는데, 실제로 대퇴사 붐이 한창인 최근까지도 베이비부머 세대는 직업을 바꾸거나 이직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었죠.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2021년 봄을 기점으로 급격한 이직률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요. 팬데믹 이후 밀레니얼 세대의 이직률이 1년 새 200%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은 가히 놀랄만한 수치입니다.


반면 Z세대는 밀레니얼로 분류되는 세대의 특징과 또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Z세대는 팬데믹 이전부터 무척 크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세대인데요. Ryan의 분석에 따르면 “Z세대는 직장 생활에서 영감을 얻지 못한다면 이직이 잦아도 괜찮다고 받아들인다.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는 일은 HR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하지요.


이는 조직, 특히 팀 단위 업무를 함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Ryan은 Z세대의 특징과 관련해 “차세대 Z세대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면 직장에서 본인의 역할이 전략적이고, 비즈니스의 핵심이며, 영감을 주고, 의미 있다 생각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Z세대는 이런걸 원해요!

업무 유연성, 업스킬링 기회, 그리고 비전



흔히 90년대 중반~200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연령대에 해당하는 Z세대는 대체로 적응력이 높고, 가치 중심적이며, 진로 선택에 관해 상당히 계획적인 편입니다. 그 영향인지 미국에서는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개념을 등장시킨 밀레니얼 세대보다도 훨씬 높은 이직률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본인 스스로 Z세대에 속하는 LinkedIn의 채용 담당자 Madison Vitug은 이 같은 Z세대의 특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동료들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한 가지 분명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어울리지 않는 근무형태에 커리어 비전을 끼워 맞추기 위해 타협하고 싶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실로 Z세대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문장이죠. 이와 같은 맥락에서 Z세대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려면 다음의 3가지 요소를 고려해보기 바랍니다.






위기는 곧 기회!

Z세대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잡아야 할 기회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Z세대를 직장 내 업무에 몰입시키는 것은 기업에 있어 무척 중요한 과제입니다. Z세대는 이미 주요 경제활동인구로 성장하였으며, 2030년까지 Z세대는 전 세계 노동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거든요.


대퇴사, 조용한 퇴사, 직원경험, 인재경영 등. 휘몰아치는 HR 환경 변화에 따라 인사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재다능한 인력 풀을 갖추고, 임직원의 몰입도를 높이고, 그들의 기술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핵심 경영 과제입니다. 그리고 이 과제는 잠재력을 갖춘 Z세대가 그들의 직장, 직원, 팀을 위해 일하게끔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직장 내 Z세대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줄 알며, 개인 선호를 중시하고, 가치 중심적인 잡아야 할 인재로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할 때입니다.


*Source : Linkedin, HRM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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