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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밥 Aug 14. 2024

Z세대 성향을 고려한
조직활성화 가이드

ubob insight


‘Gen-Z(Generation-Z)’는 2010년대에 접어들어 생겨난 세대구분 중 하나로써 대한민국 기준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Z세대를 구분하는 가장 보편적인 기준이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률에 따라 Z세대의 구분이 다를 수 있다. 다른 세대와 달리 ‘Gen-z’의 특징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스마트폰” 이다.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려서부터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이동식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접한 세대라는 것이다. Z세대는 인터넷이 언제 어디서든 접목되는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공기’나 ‘물’처럼 삶의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인식에서 파생된 Z세대 특징들을 정리하면, 첫째, 공유 문화이다. Z세대는 문화적으로 이전 세대들보다 훨씬 개방되어 있으며 동시에 자기의 개성을 표출하길 좋아하고, 관심사나 소비활동, 가치관 등 자신의 성향을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SNS나 동영상 매체를 이용해서 불특정 다수와 함께 자기의 취미를 공유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둘째, 동영상 선호 현상이다. Z세대는 동영상 또는 짧은 동영상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것을 선호한다. TV 나 PC보다 스마트폰을, 텍스트 콘텐츠보다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데 능숙하다. 이를 통해 문화 소비자와 생산자 역할을 한다.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가 이 세대에게서 큰 인기를 얻은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멀티 태스킹(multi-tasking)에 능숙하다. Z세대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하는데 유능한데, 이는 신기술에 빠르게 반응하고 인터넷과 IT에 익숙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다양한 관심, 다양한 과업을 신기술, 소셜미디어, 정보력을 적극 활용한다.







‘Gen-Z’ 특성을 활용한 조직 활성화 사례를 살펴 보자.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브랜드 비전으로 ‘Agile Culture’에 초점을 두고 있는 ‘젠틀몬스터’는 프로젝트가 발생하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경쟁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프로젝트 경매 시스템’이라는 특이한 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마다 전에 없던 시각과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을 위해 채용 시점부터 미디어 아티스트, 뮤지션, 파티시에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춘 ‘Gen-Z’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여느 글로벌 기업 못지않은 ‘Gen-Z’ 선호 직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 가치로 표방하면서 조직문화에서도 역시 ‘Activist Culture’라는 독특한 조직문화를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 차원에서 사회적 성역에 도전하는 시위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특히, 시위 활동 중 체포되는 경우 회사에서 100% 보석금을 지급해 준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파타고니아의 행동주의 문화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Gen-Z’들이 조직 구성원이되며, 전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Gen-Z’가 좋아하는 특별한 브랜드 반열에 등극했다.




‘스포티파이’는 조직문화의 핵심을 의사결정의 탈중앙집권화로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모든 조직을 ‘스쿼드(Squad)’라는 100% 자율적 의사결정 권한을 보유한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 스스로 관심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길드(Guild)’ 활동을 장려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역량을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사내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문화를 구축하면서 ‘Gen-Z’가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사례들처럼 이제 막 기업 경영 측면에서 ‘Gen-Z’에 맞는 인사관리 방식과 조직문화의 변화가 생기는 중이다. 기업들은 시대적 변화에 맞춰 소통을 앞세운 새로운 인사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개인 결정권과 취향,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해야 회사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으로 다양한 조직 활성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









Gen-Z가 공감하는 조직 활성화 가이드라인은,

첫째, 세대 차이 이슈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세대간 소통 기회 확대와 적극적인 Z세대 의견 반영을 통해 회사 역량 및 조직문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업무 관련 활동 뿐만 아니라, 회사 밖 미션 수행과 같이 업무 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상호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둘째, 명확한 아웃풋 이미지를 가지고, 업무의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소모품으로 쓰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Z세대는 거침없이 회사를 떠나는 특성이 있다. ‘어떤 일을 왜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면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Gen-Z는 오픈 공간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유롭게 취득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일의 맥락을 이해하고, 어떤 결과를 지향하는 업무 지시인지를 인식해야 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업무에 몰입하게 된다.



셋째,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반영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Z세대는 자신의 생각, 질문, 혹은 불만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이야기한다. 따라서 그 속에서 조직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여주기’식 조직 문화 개선 활동이 아닌, Z세대의 질문에 CEO가 직접 대답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과 같은 실질적인 의견 수렴과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 Gen-Z는 ‘놀이’와 ‘취향’의 관점에서 새로운 걸 과감히 실행하며, 잘 안돼도 크게 좌절하지 않는 세대로써 이런 성향은 조직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형근 부사장

- (주)유밥 컨설팅사업본부 부사장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경영학 석사

- (전) 네모파트너즈 POC와 ACG컨설팅 대표이사 역임

- (전) LG경제연구원 연구원, 엑션츄어 서울사무소 시니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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