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있어도 괜찮겠지?
갑자기 열이 오르고 온 몸이 아파서 혹시 몰라 동생한테 금고 비밀번호 알려줬어.
혼자 사는 MBA 동기 오빠의 백신 후일담이다.
나 역시 혼자 살기에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있긴 하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친구들과 있는 단톡방에 '백신 맞는다'라고 공표를 하고 백신 맞은 당일 1시간마다 연락 달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길 했었다.
화이자의 경우 1차는 괜찮고 2차가 아프다고 하던데 일단 1차를 맞은 지 1시간 경과된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얀센을 맞은 주변 지인 말을 들어보니 낮에 잘 있다가 저녁에 '팍!'하고 왔었다며 아무렇지 않는다고 무리하지 말란다.
생각해보니 그때 MBA 동기 중 얀센 접종일자와 중간고사가 겹친 오빠가 있었는데 얼굴이 그루터가 되어 시험을 마무리하고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아무쪼록 오늘 저녁 아무 부작용 없이 잘 넘어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