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내가...
Wedding D-51.
결혼 준비가 한창이다.
상견례처럼 큰일을 넘어서면 다 끝난 거 같은데도 뭔가가 또 나온다.
하다못해 결혼 한 선배들은 본식 2주 전부터 지~~인짜 더 바쁘단다.
결혼식 음악에서부터 프로그램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 바가지란다.
휴~
결혼을 준비하면서 내가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
-청첩장을 어디까지 돌려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
-손님들이 얼마나 올지에 대한 생각?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에 대한 생각?
-앞으로 친정과 시댁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
결론은 아니었다.
내 머릿속에 지배하는 생각은 온통 하나였다.
그건 바로
"결혼식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나는 벌써부터 신혼여행 가서 편하게 휴양하고 있는 미래의 내가 부럽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