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짱 멋있다
오늘 비 내리네.
한강 못 갈 거 같은데 오늘 운동은 쉴까?
오늘 아침 밖을 보니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기세였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한강으로 나서는데, 오늘은 그러기 어려웠다.
원래 하던 패턴으로 고려해 보니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갑자기 헬스장 등록해서 러닝을 하자니 그것도 내키지 않았고,
유튜브 보고 홈트레이닝을 하자니 뭔가 답답할 것 같았다.
걷고 뛰는 게 요즘 나의 운동의 즐거움이라 이 방법을 계속 고수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장소가 지하철 지하 도로였다.
내가 사는 곳은 '미세먼지 프리존'이라고 약 650m 정도 지하보도가 잘 정비되어 있다.
편도로 한번 가는데 10분 정도 소요되니 5번만 왕복하면 나의 일일 목표인 '만보'를 채울 수 있었다.
나는 바로 운동 복장으로 갈아입고 지하보도로 나섰다.
그리고 5번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1시간 반이 지났고, 만보도 채워졌다.
러닝은 못했지만 땀도 났다.
오~! 오늘도 '만보 채우기'를 해냈구나!
비가 내려도 나의 운동은 계속된다!
나 진짜 짱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