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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Apr 07. 2023

7개월간 필라테스 80회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

강사님의 밝은 에너지

PT를 꾸준히 하는데 왜 별로 효과가 없는 거 같지?


작년 8월 말쯤 PT를 하면서 딱히 눈바디에 대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필라테스를 등록했었다.

12월 결혼 전까지만 할 예정이었기에 길게 해 봤자 3개월을 예상했었다.

처음 2회 정도 맛보기 코칭을 받고 강사님도 괜찮길래 20회 등록을 진행했다.

초반엔 힘들긴 했지만 결혼식을 앞둔 신부의 마음이었기에 주 1회~2회 정도 다녔다.

그렇게 20회를 2달 반 정도 다니면서 마무리하고, 결혼식 일정이 더 남아서 30회를 추가적으로 끊었다.


당시엔 결혼 준비며, 학업이며 예민하던 시기었는데 참 이상하게도 필라테스만 다녀오면 그래도 기분이 풀림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번은 기분이 많이 다운되고 안 좋았는데, 필라테스를 하고 나서 다운됐던 기운이 싹~사라졌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기운은 필라테스 강사님을 통해 받은 기운이 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에 PT 할 때 트레이너님은 좀 어두운 느낌이었다면, 필라테스 강사님은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를 주셨다.

그러다 보니 필라테스를 하면서 시계를 보거나 지루하거나 하는 생각이 덜 들었고, 꾸준히 주 2회~3회 횟수도 늘리면서 할 수 있었다.


필라테스 강사님은 건강한 에너지도 주셨지만 그에 맞는 지식도 갖고 계시고 열정도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기에 내가 더 흥미도 가질 수 있었고, 몸의 변화도 느끼면서 즐겁게 했던 거 같다.

사실 전에도 몇 번 필라테스를 했었는데 이런 분은 없었다.

그렇다 보니 결혼을 마치고 나서 50회가 마무리되었는데,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30회를 또 끊었다.

신혼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강사님께 배우면서 건강한 운동과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


오늘 오전 7시 필라테스를 하면서 강사님한테

"강사님은 좀 다른 강사들이랑 다르신 거 같아요.

되게 지식도 많으시기도 하고, 제가 원래는 이렇게 오래 할 생각이 없었는데 강사님 덕분에 더 하게 된 거 같아요.

에너지도 다르시고요."

라고 말했더니, 강사님이

"제가 회원님들께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원하는 바를 다 느끼셨다니 너무 다행이에요."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주는 에너지의 영향은 정말 큰 것 같다.

기운의 전염이라고 해야 할까.

생각해 보면 밝은 사람 곁에 있으면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지는데, 뭔가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사람 옆에 있다 보면 내 에너지도 뺏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우울할 때 내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래서 내 주변 환경도 중요하고, 내 기운을 밝고 긍정적으로 이끄는 것도 중요하구나 싶다.

그리고 내가 가장 예민하던 시기에 너무 좋은 분과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된 것에 너무 감사하다!


배에 복근 한 번 새겨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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