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진심을 보여줘
집이 너무 넓으면 청소도 힘들고, 관리비도 많이 나올 텐데 작은 평수도 괜찮아!
나는 긍정에 대한 생각이 헷갈리곤 했다.
내가 진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건지 아니면 그저 내 마음의 안도를 위한 합리화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었다.
예를 들면,
내가 더 넓은 평수의 집으로 가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는 상황에서 긍정한답시고
'집이 너무 넓으면 청소도 힘들고, 관리비도 많이 나올 텐데 작은 평수도 괜찮아!'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게 아니었다.
그저 현재 상황에 지기 싫은 '가짜 합리화'로 나를 속이고 있었던 거다.
그러니 계속 속상한 마음은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
진짜 긍정이란,
'좀 더 넓은 집으로 가고 싶었는데, 좀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네. (->아쉬운 마음 인정, 공감)
근데 현재 경제적인 상황에서는 이 평수가 적당하긴 했어.
괜히 무리하는 것보다는 이게 더 낫지. (->현실적인 상황 이해)
다음에 좀 더 여유를 갖게 되면 더 넓은 평수로 가야지! (->미래에 대한 희망)
아! 그러고 보니 평수는 작아도 내가 원하는 위치의 집이고 주변 환경도 너무 좋네. (->긍정적인 부분 인지)
내가 그동안 아쉬운 부분에만 꽂혀서 장점을 보지 못했는데, 생각해 보니 장점도 많았어!' (-> 진짜 긍정 인정)
긍정을 보는 프로세스가 강압적인 합리화가 아니라(가짜긍정), 나를 이해시키는 진짜긍정으로 가야 내 안의 불편한 기운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진짜 긍정하는 습관을 잘 들여서 나중에는 내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의 진짜 속마음은 어떤 거였는지 들여다보고, 그 서운한 마음부터 스스로 공감해 주면서 나를 먼저 이해시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