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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380만 원이라는 '공돈'이 생겼다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았던 달

by 유별
3개월 동안은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구먼.. 후우~


5월 말 신혼집으로 들어오면서 가전, 가구 등등 집 안을 채우느라 이것저것 사다 보니 큰돈이 순식간에 들어갔다.

가전은 3개월까지가 이자가 안 붙는다길래 3개월 할부, 가구는 6개월 할부... 그 외에 살림살이도 계속 주문을 했다.

지난달에 Cash Flow를 잠깐 정리했었는데, 3개월은 내 월급통장으로 들어오는 돈보다 할부로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그동안 모은 내 돈 어디 갔니? ㅠㅠ)

그러다 보니 당분간은 통장에 바닥이 보이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6월 중순쯤!!!! 두둥!!!!!

나는 내 생일을 맞이하면서 숨통을 트일 수가 있었다.

부모님, 시부모님, 남편, 친정 오빠가 현금으로 생일 선물을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남편은 결혼하고 맞이하는 첫 생일 선물로 넓은 아파트 단지를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전기 자전거'가 어떻겠냐며 넌지시 물어봤었다.

(사실 전기 자전거의 목적은 본인이 출퇴근용 생활자전거로 쓸 목적이 있었다는 걸 나는 안다. 훗!ㅋ)

나는 "NOPE!"을 외치며 무조건 "현금!"이라 했는데, 다행히 남편도 내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


그리고 얼마 전 시부모님께서 신혼집에 처음 오시면서 예상치 못한 용돈을 주셨다.

와~ 6월에 들어오는 돈 보다 나가는 금액이 많았는데, 생일선물과 신혼집 선물로 용돈을 받으면서 380만 원이라는 여윳돈이 생겼다.

숨통이 트인다. 후~아~후~아~

결혼하고 나면 챙길 분들이 2배 늘어나는 것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받는 게 2배 이상 더 늘어났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매 달 내 생일이었으면 좋겠네 그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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