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해냈으니 됐어
내가 다음에는 진짜 미리미리 해둘 거야!
일이란 게 참 신기한 게 바쁠 땐 챙겨야 할 것도 더 많이 생기는 것 같고, 할 일도 더 쌓이는 것 같다.
물론 미리 조금씩 해놨으면 약간의 여유가 생길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안 바쁠 땐 그냥 쉬고 싶지 뭔가 하고 싶지가 않다.
그러다가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그리고는 항상 생각한다.
"내가 다음부터는 진짜 미리미리 해놓는다!"
하지만 이 마음은 업무의 종료와 동시에 싹~ 잊어버린다.
미리 해두지 않아서 데드라인에 쫓기는 후회는 37년째 하고 있는 거 같다. 허허~
그래 마음 편히 먹자.
사람 성향 어디 쉽게 변하나.
일단 지금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상황에도 어쨌든 나는 해내는 사람'이라는 것에 의의를 둬야겠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