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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May 23. 2021

횟수가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구나

고향 가는 길

유별아, 일주일에 한 번씩 와~
혼자 있음 심심하잖아.


29살 끝자락에 나는 독립을 했다.

독립하는 날 아빠가 했던 말.

집에 자주 오라고.


독립 한 첫 해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갔었다.

옷이며 책이며 바리바리 싸들고 백팩을 메고 다녀왔다.

그러다 2주에 한번, 3주에 한 번, 한 달에 한번 꼴로 텀이 늘어나다가 8년 차가 된 지금은 생일이나 명절 때만 간다.

그리고 짐은 딱 핸드폰 하나다. 옷은 추리닝.



요즘엔 집에 내려가면 아빠가 하시는 말씀.

"너희들 오니까 반찬이 푸짐하고 안보이던 게 나와~ 아빠도 맛난 거 먹고 싶으니 자주와."


항상 보고 싶은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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