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5
일본에 와서는 공간 확보와 전기세 절약(?)을 위해 노트북을 쓰기 시작했다.
데스크톱과 비교해서 성능이 상당히 제한되고 화면도 작지만 저전력에 어디든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점.
하지만 조립할 수 없는 점으로 성능 대비 가격이 비싸고 개조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한정적이라 별로 내키지 않았다.
2015년부터 필자의 공식 인터넷 방송(SHOWROOM CAn K-Music)을 위해 방송용으로 써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영상 음악 제작의 안정성을 위해 2017년부터는 제작은 전부 맥북으로 전환하고 초기에 상당수의 장비와 많은 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
개인적으로는 맥북은 영상과 음악 작업에는 좋지만 그 외의 작업에는 상당히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컴퓨터 한 대에 여러 작업을 하면 문제가 많이 생기고 한 번 고장 나면 수리가 끝날 때까지 2~4주 정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인터넷 방송용 1(윈도), 영상과 음악 제작용 1 (맥), 서류 작업용 1로 3대를 사용 중이었는데 서류 작업용이 수명을 맞았다.
새로운 모델을 검색하던 중, 국산 제품 중 일본 사이트에서 상당히 평이 좋은 모델이 있었다.
LG gram 모델
커다란 화면과 가벼움과 함께 고사양에 잡다한 기능이 없는 점이 눈에 띄었다.
필자는 잡다한 기능=고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으로 안정성이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
문제는 가격이었는데.
최신 모델은 상당히 비쌌다.
과거 Sony 모델이 고사양 노트북의 이미지가 남아있던 필자로서는 시대가 변했음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워크맨, 컴퓨터, 음향기기, 카메라, 모니터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였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국산 노트북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필자는 어설픈 애국심이나 비실용성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좋은 것을 써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직도 음향기기나 카메라 분야는 Sony 제품을 사용하고 업계에서도 안정성을 생각하면 쉽게 바꿀 수 없다.
단순히 성능과 경쟁력을 보고 첫 국산 노트북을 써 보기로 결정했고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일본에서 한국 제품을 일본어로 된 사용설명서를 보며 일본어 윈도우를 쓰는 것은 이색적인 일이다.
필자는 현재 하드디스크(SSD), 메모리, 모니터는 한국산 제품을 선호한다.
삼성, 하이닉스, 엘지 등 세계적인 국산 브랜드로 단순히 타사와 성능 비교를 한 결과로 얻게 된 인식이다.
하지만 이 점은 있다.
비슷한 가격, 비슷한 성능이면 국산을 써 보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