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1
메신저의 이용으로 인해 사람들 간의 연락체계가 급변했다.
이전 SMS로 건당 요금을 지불했던 시기가 언제 적인가.
필자도 시간계산을 하며 국제 전화를 썼던 기억이 있고 통화요금이 벌벌 떨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발전과 함께 통화회선을 쓰는 일이 압도적으로 줄었다.
여러 가지 메신저가 존재하지만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을 쓰는 일이 일반적이고 회사규모로도 사용하는 것도 흔한 일이다.
초기에는 통화가 상당히 불안정한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통화도 안정적이며 무엇보다도 비싼 국제전화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개인 간의 전화는 공짜로 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
사람과의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인들에게 카카오톡은 이제는 필수어플이 되었다.
스마트폰 보급이 한국에 비해 늦었던 일본은 이렇다 할 메신저가 없다가 라인이 자리를 잡았다.
라인도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한국 어플로 일본에서는 라인이 국민 어플로 자리를 잡고 발전해오고 있다.
카카오톡과 비교하면 다른 점이 많은데 우선
엄청난 광고 중심의 운영:
어플 자체에 온갖 광고가 강제적으로 보이고 깔려 쓰기가 불편하다.
스티커 테마 시장의 유료활성화:
기본테마는 정말 간단하고 이외에는 전부 유료로 구입해서 써야 한다. 대신에 다양한 스티커와 테마가 존재하며 누구든 쉽게 출품할 수도 있다. 필자도 상당수를 구입했다.
기능의 차이:
카카오톡과 달리, 읽음 확인이 숫자가 아니라 ‘읽음’이라고 뜬다. 또한 메시지는 24시간 이내에 보내기를 취소할 수 있고 차단 후 삭제까지 하면 상대방의 아이디가 본인의 목록에 남지 않는다.
일본인들이 연락확인이 느린 점과 신중함을 생각한 기능이라고 생각되며 필자는 이 점은 카카오톡보다 라인을 선호한다.
또한 라인은 번역앱을 실시간 대화에서 쓸 수 있어 다국적회의의 경우에 쓴 적도 있다.
2021년에 라인서버가 문제가 생겨 관리문제가 대두된 적이 있는데 그때 라인이 한국에서 만든 어플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는 일본인들이 많았다.
그만큼 국민어플이 되었기 때문이다.
후에 au 등 일본국내기업이 비슷한 어플을 내놓기도 했지만 사용률은 미비하다.
일본에서 라인이 주류임에도 카카오톡을 쓰는 이들이 있다.
여러 조사 결과 알아낸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목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1. 한국 관련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한국느낌으로 카카오톡을 쓰면서 한국인들을 알게 되면 추가하거나 같이 KPOP 등 공통 취미를 가진 일본인들을 추가한다. 한국어가 가능해서 쓰는 것은 아니다.
또한 카카오톡의 캐릭터를 좋아해서 쓰는 이들도 있다.
2. 업무에 쓰는 라인을 타인에게 알려주기 싫어서
라인 게시판 등에 있는 개인 사진이나 정보를 포함 업무에 쓰는 경우에는 알려주기 싫어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일단 카카오톡을 알려주고 뭔가 문제가 생기는 최악의 경우는 카카오톡 자체를 지워버리고 초기화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아 필자는 놀란 적이 있다.
관계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정보에 민감한 일본인들은 전화번호는 사적으로는 웬만해서는 알려주지 않으려 한다.
3. 불법 혹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
2의 맥락과 비슷한 이유인데 매춘, 원조교제, 불법매매 등 음성적인 일에 관련된 이들이 쓰는 경우가 있다.
카카오톡이 사용자가 적다 보니 전화번호 검색등에서 우연히 발견될 가능성도 훨씬 낮고 문제가 생기면 계정을 초기화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일본인들과의 카카오톡 교환은 기본적으로 하지 않으며 라인을 중심으로 한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카카오톡은 한국 관련, 라인은 일본 관련으로 나눠 쓰고 있다.
초기에는 맥북에서만 라인을 쓸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윈도우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게 됨으로 사용범위가 넓어졌다.
2022년에는 카카오톡이 대규모 서버 다운으로 불통이 이어지는 일이 있었다.
둘 다 한국기업이 만든 편리한 어플이지만 편리한 만큼 문제가 생겼을 때의 여파도 큼을 알고 중요한 상대에게는 전화, 이메일 연락처를 확보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