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1
어느덧 81번째 글을 쓰면서 왜 글을 계속 쓰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처음에는 일본활동 10주년을 기념해서 수필집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쓰다 보니 그렇지도 않다.
필자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분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단순히 필자의 경험이 궁금한 분은 없을 것이고 경험담도 주목받지 못할 것이다.
그럼 뭘까.
어차피 브런치 자체에서는 원고료가 없으니 개인 소장용으로 하면 될까?
그러기에는 시간을 너무 많이 쓴다.
브런치를 연재하면서 바뀐 것은 생활과 경험의 대부분이 소재가 된다.
직, 간접 경험은 물론 기사부터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까지 소재를 찾기가 일상화가 되었다.
필자는 성격상 현상의 좋은 점을 먼저 보기보다 문제점을 먼저 보고 가장 나중에 좋은 점을 고려하는 편이다.
따라서 쓰는 글도 부정적인 면이 주가 되고 긍정적인 면이 후반에 조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면서 필자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이해도가 높아졌고, 사물의 본질을 보는 시야도 상당히 넓어졌다.
결국은 집필활동으로 인해 필자가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하게 되며 앞으로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우선은 브런치 내에서 수상하는 것이 첫 목표.
이후에는 수필집을 출간하고 홍보하는 것이 다음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2024년부터 기획공연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계획 중인데, 먼저 소설을 쓰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12회의 기획공연의 선곡과 연출을 할 예정이다.
수필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글을 쓰며 문화전문가로서도 자리 잡는 것이 목표.
여기까지 변화하게 된 것은 브런치를 매주 연재한 경험치라고 생각한다.
연재 1년째부터는 외부회사로부터 집필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문의가 늘기 시작했다.
아쉬운 점은, 필자의 글이 다음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일이 최근에는 줄었고 아직도 오늘의 연재에도 오르지 않고 있다.
또한 일본거주로 글을 쓰는 분 중에 필자가 브런치에 쓰는 형식과 흐름을 비슷하게 모방하는 분들도 늘어서 첫 연재일을 확인하고 있다. (쓴웃음)
브런치를 쓰며 필자가 얻은 것은, 뒤죽박죽이었던 생각을 글로서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로 얻는 약간의 이득(?)이지 않을까 한다.
우선은 ep100까지 열심히 써서 봐주시는 분들이 더욱 늘도록 분발해야겠다.
*유튜브로도 콘텐츠 갱신중입니다.
음악과 영상으로 살아있음을.
Power Voice Narration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pSfA6jBB1VS4OH2vDfPOH_fr727bDO_D&si=itIb78Vls3VgMlcv
음악과 생활과 여행
Life is yours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pSfA6jBB1VSWtxhd9fF5CY9idLayrWmw&si=uj1hN1bfnnKFmahM
매주 한 주의 일들을 편집없이 이야기(일본어)
One More Talk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Vb4CmXtUTguC7mwQNtOaooX-0epiHfGl&si=4oOvQQTIUmTdIgU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