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J 성당결혼, 준비부터 살림까지
9월 28일날 촬영했던 사진들중 모바일 청첩장으로 만들 사진들을 고르고 나서도 액자로 제작할 사진들도 골랐었는데, 그 액자 신청 해놨던 비용을 지불하는 날이었다.
결혼사진 액자는 식장을 장식하기도 하는데, 결혼식 이후 신혼부부들 집에 걸려 있게 되는 최초의 액자이기도 하다. 성당과 연계되어 있었던 웨딩 사진 촬영 업체를 통해 계약하게된 야외촬영 업체에 촬영 비용 나머지와 액자 비용을 결제하고 택배로 액자를 받았다.
받은 액자는 벽에 장식할수 있는것 한종류 였고, 결혼식장을 장식할 액자들은 따로 준비해야 했다. 그래서 급히 다이소에서 구매한 4*6 사이즈 액자들과, 인터넷 사진 인화 업체를 통해 식장을 장식할 사진들 10여장을 택배로 출력하여 받은뒤, 결혼식 당일 축의금을 받고, 주변 상황들을 챙겨주기로 한 동생에게 택배로 또 보내두었다.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는 메이크업하고 식장가서 사진 촬영하기도 바쁘기에, 직접 액자와 사진을 가져다 식장에 전시하는것은 불가능함.. 손님들 몰리기 전에 일찍 식장에 도착하여 사진 액자들을 전시해달라고 부탁했다(당연히 수고금과 사례금 따로 줬었음)
보통 스냅사진이라고 부르는 스튜디오 촬영을 한 앨범과, 본식 사진을 촬영한 앨범 2개를 받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엔 최초 예약시 아예 스냅촬영에 대한 예약금이 없었고, 추후 촬영을 요청한 업체도 달랐기에 스냅 촬영 앨범은 없다. (근데 뭐 디지털 원본 사진은 받아서 갖고 있으니 노상관, 필요하면 나중에 따로 업체 찾아서 사진 고른다음에 앨범 제작만 맡겨도 됨)
또한 원판사진이라고 불리는 본식 이후 친척들과 가족들, 손님들 사진 찍어주시는 사진 기사님은 성당을 통해 계약하게 되는데, 그 업체에 4월에 걸어놓은 계약금을 완전히 예약하는 비용을 이날 결제를 했다.
그리고 지나놓고 보니, 이 웨딩 사진 업체는 성당과 계약한 커플들 사진들을 모아둔 포트폴리오 sns(블로그)도 운영중이었고,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진짜로 내 결혼식 사진 찍었을때랑 동일한 구도, 동일한 장면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제시해놓고 있었다. 역시 프로...
내 결혼앨범 구도랑 포트폴리오 구도랑 완전히 같은게 ㅋㅋ 얼굴만 바꾼 느낌인게 계약금+예약금 지불한 내역을 너무나도 충실히 따르시는구나, 싶었다 (물론 촬영 원본은 신부의 이메일로 전체 전달되며, 이중에서 또 잘 나왔다고 판단되는 사진들을 골라 본식 앨범에 넣을 것을 고르는 절차를 밟음)
사진기사님은 본식 당일 드레스 입고 메이크업 마친 신랑신부가 식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스냅 촬영을 시작해 주시며, 결혼식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어주실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일반 웨딩홀과 다르게 성당은 미사가 진행되는 곳이기에 허가된 스냅기사 한분만이 촬영을 할수 있기 때문임.
어릴때 직접 친구 결혼식에 dslr사다가 웨딩 스냅사진 찍어준 적이 있었는데, 일반 웨딩홀에서는 신부나 신랑이 섭외한 스냅기사들이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사진기사인가보네' 하고 제지가 없는데
성당 사진 촬영은 종교적 절차이기에 그렇게 할수가 없다. (하객 = 모두 미사 보러 온 신자, 이렇게 퉁침) 그래서 허가된 사진기사 한분만 촬영할수 있는것. (그래도 사진 품질은 엄청나게 좋았음, 당연한가? 프로니까..)